정원균 차이정성형외과 코성형클리닉 원장이 코재수술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 코 모양은 전체적인 인상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얼굴 중앙에 위치한 코는 입체적인 얼굴 라인을 만드는 일등공신이다. 하지만 동양인은 상대적으로 낮은 코를 가진 경우가 많아 이런 콤플렉스를 해결하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요즘 코성형은 단순히 콧대를 높이는 융비술에 편중됐던 기존의 틀을 벗어난 지 오래다. 휜코·들창코·매부리코·화살코·복코 교정수술, 코끝성형, 귀족수술, 콧볼성형 등 환자의 코 상태에 따라 다양한 시술을 적용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검증된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받지 않거나, 섣부른 수술을 결정했다면 재수술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는 것은 상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코성형은 보형물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수술과정의 특성상 부작용 발생률이 다른 수술에 비해 높은 게 사실이다.

정원균 차이정성형외과 코성형클리닉 원장은 “재수술을 준비하는 환자 대부분은 첫수술의 실패에 따른 실망과 계속될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심리적으로 불안하다”며 “재수술을 담당하는 전문의는 환자와 면밀한 상담과정을 거친 뒤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정확한 수술계획을 세워 환자의 심리상태까지 고려한 최적의 수술이 될 수 있도록 통찰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코재수술은 기존 수술로 생긴 흉터와 코의 상태를 충분히 고려해 수술시기를 결정한다. 일반적으로는 손상된 조직이 완전히 회복된 첫 수술 후 5~6개월 뒤에 시행하는 게 기본이다. 다만 보형물이 비뚤게 삽입됐거나 코끝이나 콧구멍이 비대칭으로 형성된 경우에는 오랜 시간 방치하면 형태가 그대로 굳어질 수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재수술을 진행한다.

정원균 원장은 “코재수술은 높아진 환자의 기대치를 맞추고 부작용을 해소한 뒤 자연스러운 수술 결과를 이뤄내는 게 궁극적 목표”라며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인공보형물을 이용한 재수술은 환자가 기대하는 자연스러움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요즘엔 인체 거부반응이 없고, 이물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자가진피·연골 등 자가조직을 이용한 재수술이 선호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정 원장은 “안전하고 계획적인 수술 진행이 수술 완성도를 좌우한다”며 “수술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수술받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