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엠지제약은 자체 개발한 골관절염치료제 ‘레일라정’이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인 ‘류마톨로지 인터내셔널(Rheumatology International)’ 3월호에 소개된다고 13일 밝혔다. 류마톨로지 인터내셔널은 류마티스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로 손꼽힌다.
국내 천연물신약 7호인 이 약은 비임상 연구논문 4편에 이어 서울대병원 및 국내 12개 종합병원에서 실시한 임상 3상 연구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함으로써 유효성과 안전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3상 논문 제목은 ‘골 관절염 환자에서 PG201(레일라정)의 통증개선효과와 안전성을 확증하기 위한 임상시험, 이중맹검·무작위배정 방식으로 활성대조약(쎄레브렉스캡슐)과 비교하는 다기관 3상 연구(Efficacy and safety of PG201 and celecoxib in the treatment of symptomatic knee Osteoarthritis ; A double blinded, randomized, multi-center, active drug comparative, parallel-group non-inferiority, phase Ⅲ study)’다.
이 회사는 레일라정의 신약개발과 관련해 2003년부터 류마티스관절염 효능실험(Rheumatology, 2003), 골관절염 효능실험(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 2005), 분자생물학적 항염증 메커니즘(Evidence-Based Medicine, 2012), 산화질소 억제 메커니즘(Nitric Oxide, 2013) 등 총 4편의 비임상시험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해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국내 제약사들이 최근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천연물신약을 잇따라 개발하고 있다. 일각에서 천연물신약을 ‘단순히 한약을 캡슐이나 정제 형태로 개발한 제품’이라고 폄하하기도 하지만 10년 이상의 비임상 및 임상시험을 거쳐 안전성, 유효성, 메커니즘(약리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해야 한다.
한국피엠지제약 관계자는 “국내 천연물신약의 가치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지속적으로 등재된다면 국내 제약기업이 꿈꾸는 글로벌 신약도 머지않아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