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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여성탈모, 초기에 관리하면 늦출 수 있다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2-12 19:00:45
  • 수정 2014-02-13 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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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치 아닌 ‘증상완화’ 목표 … 초기엔 두피관리·메조테라피, 심각하면 모발이식수술 고려해야

김정득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원장이 갱년기 탈모로 고민하는 여성과 상담하고 있다.

전업주부 박현정 씨(54·대구 달서구)는 머리를 감을 때마다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져 한숨이 절로 난다. 얼마 전에는 거울을 보다가 정수리 부위가 휑한 것을 발견하고 더 큰 충격을 받았다. 갱년기가 시작되면 탈모가 올 수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막상 이렇게 심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요즘 탈모 스트레스로 매사에 의욕을 잃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갱년기 여성 5명 중 1명은 탈모 증세로 고민한다는 통계다. 여성은 폐경과 함께 갱년기가 시작되면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고 남성호르몬이 증가하는 호르몬 변화를 겪는다.

남성호르몬은 여성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남성호르몬을 활성화하는 5α알파환원효소(5α-reductase)의 영향으로 변환된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Di Hydro Testosterone)는 모낭을 위축시키고 세포분열을 둔하게 만든다. 이럴 경우 모발이 가늘어지는 연모화 현상과 탈모 증세가 일어나기 쉽다.

갱년기 여성탈모는 남성형 탈모유형과 달리 주로 정수리에 나타난다. 모발이 가늘어지고 빠지면서 점차 밀도가 낮아진다. 호르몬 수치가 변화되고 혈액순환 기능이 떨어지면서 두피에 영양분 및 산소가 원활히 공급되지 않아 탈모가 심해진다. 갱년기에 탈모 증상이 나타났다면 당연한 증상으로 여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해 보는 게 좋다.

김정득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원장은 “갱년기에 탈모가 생기면 스트레스로 인해 자신감이 떨어지고 정신적으로 우울해지기 쉽다”며 “탈모 증세가 나타나면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갱년기 여성탈모는 완치를 노리는 것보다 탈모 증상을 억제하고 속도를 늦추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초기에는 전문적인 두피관리, 메조테라피(모발영양물질 주사) 시술 등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탈모가 급속히 진행돼 심각하다면 모발이식수술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

탈모 예방에는 검은깨, 검은콩, 두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금치, 건포도, 계란노른자 등 철분이 함유된 음식도 두피의 혈액순환을 돕고 모발건강에 도움이 된다. 머리를 감을 때 자신에 맞는 탈모샴푸 등을 사용하는 것도 유익하다. 

김정득 원장은 “식이요법이나 탈모방지 샴푸 등이 탈모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지만 이미 탈모가 진행된 사람의 경우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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