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중·고등학교 학생에게 가장 흔한 감염병은 감기 및 인플루엔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와 보건교사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도 학교 감염병 감시체계 운영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감기 및 인플루엔자는 초·중·고등학교 학생 1000명당 39.81명에서 나타나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수두가 1000명당 4.59명, 유행성이하선염 3.79명, 결막염 3.69명, 뇌막염 0.34명, 폐렴이 0.33명으로 뒤를 이었다.


초등학교에서는 수두와 결막염, 중학교에서는 결막염, 고등학교에서는 유행성이하선염의 발생률이 높았다. 계절별로 봄과 가을에는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여름에는 결막염이 자주 발생했다.

인플루엔자는 기침이나 콧물 등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기 때문에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 초등학교 242곳, 중학교 104곳, 고등학교 60곳, 특수학교 3곳 등이 참여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30분에 플라자호텔에서 ‘2014년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체계 활성화 방안 워크숍’을 개최, 이번 조사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