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I 58.18점서 52.14점, BDI 11.70점서 9.74점, 부모평가 24.82점서 13.91점으로 낮아져
한국얀센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치료제 ‘콘서타’
한국얀센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치료제 ‘콘서타(성분명 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 methylphenidate hydrochloride)’가 다기관 임상연구 결과 ADHD 아동의 증상과 부모의 양육스트레스를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김붕년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교수 등이 국제학술지 ‘약물정신의학(PHARMACOPSYCHIATRY)’을 통해 최근 발표한 ‘부모의 관점에서 본 OROS 메틸페니데이트 치료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동과 그 부모에게 주는 이점들(Parental Perceived Benefits of OROS-Methylphenidate Treatment for the Child with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nd for Parents Themselves)’ 논문에 따르면 ADHD 아동을 콘서타로 치료한 결과 행동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입증됐다. 이로 인한 부모의 양육스트레스 및 우울증 정도도 호전됐다. ADHD 아동의 메틸페니데이트의 효과 및 내약성 연구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부모에게 미치는 영향을 관찰한 다기관 국내 임상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2008~2009년 전국 6개 대학병원에서 132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하루 한 번 콘서타를 투약한 후 총 12주간 5회에 걸쳐 ADHD 증상의 개선 정도, 부모의 우울증 및 양육스트레스를 평가했다.
한국판 부모 양육스트레스척도 PSI(Parenting Stress Index-short form)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 콘서타 복용 전에는 평균 58.18점이었던 스트레스지수가 복용 후 52.14점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우울감척도 BDI(Beck Depression Inventory)로 부모의 우울증을 측정한 연구에서는 우울감이 평균 11.70점에서 9.74점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ADHD 평가척도(ADHD-rating scale)의 부모 평가점수가 13점 이상일 경우 ADHD로 간주한다. 평가점수는 연구 진행 중 평균 24.82점에서 최대 13.91점까지 낮아졌다. 이는 시험에 참여한 부모가 자식의 증상 호전을 인지했음을 보여준다.
ADHD 아동은 2회 복용 시점부터 지속적으로 호전 양상을 보였다, ADHD 평가척도(ADHD-rating scale)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 등 전 영역에서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김붕년 교수는 “이 연구는 적절한 약물치료가 ADHD 증상과 부모의 정신건강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