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는 통증치료제 ‘리리카(성분명 프레가발린, pregabalin)’의 용도특허와 관련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특허침해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재차 승소했다고 10일 밝혔다. 법원은 삼진제약에 리리카의 용도특허 만료일인 2017년 8월 14일까지 통증 용도로 제네릭 생산·사용·양도 등을 해서는 안된다고 판결했다.
이동수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두 차례에 걸친 법원의 리리카 용도특허 무효 결정을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화이자는 혁신 약물의 가치를 지켜나가고, 더 좋은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는 2012년 10월 삼일제약, 비씨월드제약 등 10개 제약사가 제기한 특허소송(1심)에 이어 2013년 5월에는 씨제이제일제당을 상대로 제기한 리리카 특허침해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