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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해 보이는 ‘코필러’시술, 불법시술 받으면 돌이킬 수 없다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2-04 10:07:31
  • 수정 2014-02-13 22: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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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콜라겐·실리콘 주입하면 시술 직후 염증·괴사 등 부작용 심각

유승우 리엔장성형외과 원장이 코필러 시술을 하고 있다.

성형수술도 유행을 타기 때문에 그때그때 선호되는 성형스타일이 변하기 마련이다. 요즘의 트렌드는 성형수술을 받지 않은 것처럼 자연스러운 느낌을 연출하는 게 대세다.
특히 코성형의 경우 기존엔 ‘무조건 높게’를 외치는 탓에 티가 많이 나고 어색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흔했지만 최근에는 자연스럽게 예뻐진 느낌을 주는 ‘코필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굳이 수술을 받지 않더라도 주사로 코 모양을 개선할 수 있다는 말에 많은 사람이 선호한다.

코필러는 절개 없이 주사로 필러를 주입해 콧대가 오뚝해 보일 수 있도록 만든다. 복잡한 시술절차, 마취, 시술 후 수일간의 회복기간 등이 필요했던 일반 코수술과 달리 간편한 게 장점이다.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다. 만약 시술이 잘못돼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약물을 사용해 녹일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유승우 리엔장성형외과 원장은 “코필러는 수술에 부담을 느끼거나 간단하게 콧대나 코끝 교정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시술”이라며 “5~10분 가량 소요되는 간단한 시술로 자연스럽게 콧대와 콧날을 높이므로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 시술은 시술법이 비교적 간단한데다 위험성이 높지 않다고 여겨져 속칭 ‘야매시술’도 많은 편이다. 대개 의사가 아닌 사람들이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콜라겐 및 실리콘을 이용해 시술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불법시술을 받으면 대부분 주입 후 곧바로 피부괴사 및 염증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처음에 문제가 없더라도 시술 후 10~15년이 흐른 뒤 몸속에 남아 있던 물질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적잖다. 코필러 시술은 반드시 전문의에게 받아야 하며, 필러 주입 물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해 본다.

유승우 원장은 “코필러로 최대의 효과를 보려면 정확한 부위에 어느 정도의 필러 양을 주입해야 하는지, 시술 의료진의 경험은 풍부한지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좋다”며 “코필러 시술은 간단해 보이지만 주사하는 위치나 주사량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품·정량을 사용하는 병원인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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