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가살해세포에 인투루킨-2 첨가 투여 … 2주에 한번 주입하고 항암요법 병행
조경기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교수
조경기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은 재발성 교모세포종치료제인 ‘자가살해세포(Autologous Killer Cell)’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1·2상 임상시험을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교모세포종은 뇌의 교세포에서 나타나는 종양 중 악성도가 가장 높다. 대부분 주위조직으로 침습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종양이 깊은 부위에 위치할 때가 많아 국소적인 수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재발할 경우 기대수명이 수개월에 불과하다. 아직까지 이 종양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의 핵심인 면역세포치료제로는 말초혈액에서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강력한 림프구세포인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자연살해T세포(Natural Killer T Cell), T세포를 사용하게 된다. 여기에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인터루킨-2(Interleukin 2)을 첨가해 배양 및 증식한 후 다시 환자에게 투여한다.
연구팀은 2주에 한 번씩 환자에게 면역세포치료제를 주입하고, 6주를 주기로 항암요법을 병행할 계획이다. 항암요법을 시행할 때에는 면역세포치료제를 주입하지 않는다. 환자가 최대로 투여받을 수 있는 면역세포치료제의 주입 횟수는 24회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만 20세 이상 70세 미만 환자로서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재발성 교모세포종이 확진되고 표준치료에 실패한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