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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스포츠 즐기다 무릎에 ‘퍽’ 소리나면 ‘십자인대 손상’
  • 권오룡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부원장
  • 등록 2014-01-23 14:41:30
  • 수정 2014-01-27 15: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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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적 무릎인대파열, 십자인대재건술 효과적 … 두가닥 모두 재건시 인대 강도·안정성 향상

권오룡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부원장

하얀 눈 위에서 즐기는 스키, 스노보드, 썰매 등 겨울스포츠는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다. 추운 날씨에도 겨울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각종 ‘스포츠손상’의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무릎은 겨울 스포츠활동에 가장 많이 쓰이는 부위여서 부상 위험이 더 크다.

최근에는 무릎 부위 ‘십자인대 손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십자인대는 무릎관절내에 존재하는 구조물로, 각각 2개의 인대가 무릎 앞과 뒤에 ‘十’자 모양으로 교차돼 있다. 이 중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이 앞으로 쏠리는 것을, 후방십자인대는 무릎이 뒤로 빠지는 것을 방지한다. 이로 인해 무릎관절의 안정성이 유지되고, 빈번한 움직임에도 무릎이 한 쪽으로 꺾이지 않아 자연스럽게 신체활동을 할 수 있다.

십자인대파열은 대표적인 스포츠손상으로 주로 축구, 농구, 족구, 스키, 스노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 진행속도가 빠르고 활동량이 많은 운동을 하는 중에 발생한다. 특히 스키를 타면서 점프 후 착지할 때, 달리기를 하다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바꿀 때, 스키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다 넘어질 때 발생위험이 높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에서 ‘퍽’하는 파열음이 나고 무릎이 떨어져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또 출혈과 함께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무릎관절의 앞·뒤 이동도 불안정해져 정상적인 활동이 어렵다. 무릎 십자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되면 통증이 심하지 않아 치료를 미룰 때가 많은데, 이런 경우 반월상연골판파열이 동반되거나 관절연골이 비정상적으로 닳아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무릎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진료 및 치료받는 게 좋다.

십자인대재건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 파열된 인대를 자가건 혹은 동종건으로 새로 만들어주는 치료법이다. 내시경을 사용하기 때문에 절개 부위가 작고 조직이 거의 손상되지 않는다.

정상적인 전방십자인대는 두 개의 가닥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전까지는 인대가 파열된 경우 한 가닥만을 재건하는 수술법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이 방법은 인대강도가 약하고 관절 회전이 불안정하다는 게 단점이었다. 

최근에는 전방십자인대 두 가닥을 모두 재건하는 수술법이 도입돼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 치료법은 기존 수술보다 재건된 인대의 강도와 관절 회전의 안정성이 높다. 그러나 쉬운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 전 의료진의 전문성을 고려해야 한다.

십자인대 손상은 스트레칭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 근육과 관절이 경직돼 부상위험이 크기 때문에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의 체온과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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