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관 성형외과 원장이 지방이식술 부작용 수술을 하고 있다.

최근 ‘미의 기준’에서 단연코 빠지지 않는 게 나이보다 더 어려보이는 ‘동안’이다. 수명이 늘어나면서 젊음을 유지하려는 욕구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요즘엔 동안 열풍으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필러, 보톡스 등 상대적으로 시술이 간편한 쁘띠성형을 받기도 한다. 이뿐만 아니라 자신의 불필요한 지방을 채취해 얼굴에 다시 이식, 입체적인 얼굴로 디자인하는 지방이식술은 동안 외모는 물론 몸매교정 효과까지 있어 많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시술이다.

하지만 주사로만 이뤄진다고 해서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간단한 시술도 무분별하게 시행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집밖을 나서지 못하는 박현선 씨(31·여)도  지방이식수술 후 부작용이 나타나 거울을 볼 때마다 한숨만 나온다. 1년 전 저렴한 할인 이벤트에 혹해 이마와 볼에 지방이식술을 받은 게 화근이었다. 평소보다 시술 비용이 저렴한 이벤트 기간이 끝나기 전에 ‘싸다’는 이유만으로 성급하게 결정한 게 못내 후회스럽다.

성낙관 성낙관성형외과 원장은 “지방이식술은 시술자의 경험과 노하우에 따라 완성도가 차이나는 시술로 부작용 가능성도 높은 편”이라며 “지방이식술 후 나타난 부작용은 교정이나 재수술조차 어려울 수 있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시술 후 울퉁불퉁한 피부면, 지방을 과도하게 이식해 커진 얼굴, 이식된 지방이 뭉치거나 덩어리짐, 이식된 지방의 불균형, 지방생착률의 차이에 의한 비대칭, 심한 부기와 멍, 지방 채취 부위의 꺼짐 등을 꼽을 수 있다.

만약 부작용이 생겼다면 최대한 빠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오래 방치할수록 원상태로 회복되는 게 어려워진다. 부작용을 해결하려면 먼저 시술한 병원에서 충분한 상담을 받아야 한다. 만약 이 과정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다른 의료진을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더욱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방이식 부작용으로 인한 재수술은 풍부한 재수술 경험과 능숙하고 섬세한 손길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성낙관 원장은 “지방이식 시술 후 부작용으로 인해 이식된 지방을 제거하려면 우선 지난 수술에서 이식된 지방의 상태 및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정밀초음파검사나 컴퓨터단층촬영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후 혈압 등 개인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교정부위를 확인하고 디자인한 뒤 재시술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성 원장은 “간단한 경우 지방을 녹이는 주사로 교정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이용해 이식된 지방을 제거하게 된다”며 “지방이식 부작용 교정수술은 까다로운 만큼 자칫 부작용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병원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