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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10일부터 일본뇌염 생백신도 전액 무료 접종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1-16 14:09:28
  • 수정 2014-01-20 10: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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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7000여개 지정 의료기관서 시행 … 접종비 7만원 전액 면제

오는 2월 10일부터 일본뇌염 생(生)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일본뇌염 생백신을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예방접종의 실시기준 및 방법 고시’ 일부 개정안을 16일자로 행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전국 7000여개 지정 의료기관에서 해당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정부는 △BCG(피내용) △B형간염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IPV(폴리오) △DTaP-IPV(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 △Hib(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수두 △일본뇌염(사백신) △Td(파상풍·디프테리아)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등 백신 11종을 필수예방접종 지원 대상으로 삼고 올해 1월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약 600만명)에게 전면 무료 접종한다.
지난해까지는 이들 백신의 경우 1회 접종에 5000원을 본인부담해야 했다. 그러나 일본뇌염 생백신은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그동안 보호자가 접종 비용 7만원을 전액 부담해야 했다.
일본뇌염 백신은 사백신과 생백신으로 나뉜다. 과거에 주로 쓰이던 사백신은 뇌염균을 쥐뇌에서 배양한뒤 포르말린으로 처리해 죽은 균체를 희석한 것이다. 생백신은 살아 있는 뇌염균을 약화시켜 면역력만 유지시킨 백신이다. 일반적으로 생백신의 항체생성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나 안전성 문제 때문에 한동안 기피돼왔다.
사백신은 생후 12개월부터 시작해 일정에 맞춰 총 5회 접종받는다. 기초접종 3회(생후 12~23개월, 1차 접종 후 7~30일 사이, 2차 접종 후 12개월 후)와 만 6세, 12세에 각각 1회씩 추가 접종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생백신은 생후 12~23개월에 1회 접종하고, 이로부터 12개월 후 2차 접종으로 접종을 마친다.
일본뇌염 생백신과 사백신의 교차접종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 사백신 접종 후 생백신으로 교체하는 교차접종은 아직까지 권장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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