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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갑상선수술 후 ‘음성변화’ 관리 프로토콜 개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1-15 18:52:07
  • 수정 2014-01-16 19: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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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비용 약 두배 절감, 목소리 변화 조기발견 … 성대마비·성대질환 검사민감도 100%

선동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국내 연구팀이 갑상선 관련 수술 후 흔히 발생하는 목소리 변화를 조기발견해 치료비용을 줄일 수 있는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선동일·박준욱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2012년 1~7월 갑상선암이나 종양으로 수술받은 환자 242명에게 ‘갑상선수술 전·후 음성검사 프로토콜(Perioperative Voice-Screening Protocol for Thyroid Surgery, PVST)’을 실행한 결과 음성검사를 받은 환자는 받지 않은 환자보다 치료 비용을 두배 가량 절감할 수 있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갑상선수술 전 환자에게 설문지를 작성하게 한 후 점수가 80점 만점에 5점 이상이거나, 현재 성대질환으로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치료받고 있거나, 가수·배우·아나운서·뮤지컬·성악가 등처럼 음성을 직업으로 사용하는 사람에게 음성전문가와의 상담 및 음성 관련 정밀검사를 시행했다. 

이어 수술이 끝난 후 2주째에 같은 설문지를 작성하게 한 후 수술시 후두신경이 손상됐다고 판단되거나 설문지 점수가 25점 이상인 경우에 해당될 때 음성전문가와의 상담 및 음성 관련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수술 전·후 음성검사를 두 번 받은 환자는 88명(36.4%), 한번만 받은 환자는 92명(38.1%), 한 번도 받지 않은 환자는 62명(25.6%)으로 모든 환자가 수술 전·후 음성검사를 받을 때보다 비용이 약 두 배 절감됐다. 

이 프로토콜로 질병을 얼마나 잘 찾아내는지를 수치화한 민감도는 후두질환이 82.1%, 음높이가 낮아지는 음도저하는 66.7%, 양성성대질환 및 성대마비는 100%로 나타났다. 즉 프로토콜을 이용해 수술 전 알지 못했던 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발견하고 음성질환자를 선별할 수 있었다.  

선 교수는 “갑상선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음성변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전·후로 음성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하고 정밀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시설과 여건이 되지 않는 병원이 많고 환자도 시간 및 치료비면에서 부담이 컸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음성문제를 조기발견하기 위해 프로토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소리를 사용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환자는 음성변화가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개발한 프로토콜을 활용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갑상선학회지(THYROID)’  지난해 1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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