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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암병원, 美 하버드대 뇌종양센터와 뇌종양 치료기술 공유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1-15 17:33:58
  • 수정 2014-01-17 14: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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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병원평가 1위, 타기관과 공동회의 이례적 … 역형성 뇌교종·뇌전이 흑색종 증례 발표

이세훈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단상 위)가 15일 진행된 미국 하버드대 부속병원(MGH) 뇌종양센터와의 화상회의에서 역형성 뇌교종 환자의 치료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대암병원은 15일 미국 하버드대 부속병원 중 하나인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뇌종양센터 의료진과 화상회의를 갖고 국내 뇌종양 치료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회의는 서울대암병원이 준비한 원발성 뇌종양 중 ‘역형성 뇌교종(anaplastic glioma) 증례’와 MGM이 준비한 전이성 뇌종양 중 ‘뇌전이 흑색종(metastatic melanoma) 증례’를 주제로 진행됐다.

뇌교종은 뇌를 구성하는 세포 중 신경교세포에 생긴 종양이다. 역형성 뇌교종은 신경교세포에 생긴 종양 중 악성을 띠는 것으로 진행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 조기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 
전이성 뇌종양은 전신에서 발생한 원발성 종양이 혈관이나 주변 조직을 타고 뇌로 전이된 질환이다. 종양이 전신에 퍼져 있어 악성도가 매우 높다.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진단 후 1년 5개월째 재발없이 생존한 강 모씨와 1년 7개월째 재발없이 생존한 김 모씨의 치료사례를 소개했다. MGH 의료진은 피부에서 발생한 흑색종(melanoma)이 뇌로 전이돼 항암치료와 방사선수술을 시행한 증례를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 및 문헌고찰과 함께 발표했다. 두 기관은 서로의 사례를 소개하고 치료 노하우를 공유했다.

MGH는 2012~2013년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지가 실시한 미국 병원평가에서 전체 1위에 오른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세계 각국의 의료진이 직접 수련받고 싶어하는 병원으로 유명하다. 이 병원 의료진이 다른 국가 의료진과 공동회의를 갖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원래 이 기관에서 교육이나 자문을 받기 위해서는 시간당 몇 천 달러의 컨설팅비를 지불해야 한다. 

최근 뇌종양 치료에서는 종양내과·신경외과·방사선종양학과·영상의학과·병리과 등의 유기적인 협진을 통한 원스톱 다학제 진료시스템이 중시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뇌종양센터는 20년 전부터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해 원발성·전이성 신경계 종양 환자에게 빠르고 정확한 방사선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을 실시해왔다.

백선하 서울대암병원 뇌종양센터장(신경외과 교수)은 “이번 회의로 MGH 뇌종양센터와 역형성 뇌교종 및 뇌전이 흑생종에 대한 치료 노하우를 공유했다”며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를 통해 가까운 미래에 많은 공동업적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백선하·김동규·정천기·정현태·박철기·김용휘·김진욱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이세훈 종양내과 교수, 최승홍 영상의학과 교수, 김일한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박성혜 병리과 교수, 윌리엄 커리(William Curry) MGH 뇌종양센터 신경외과 교수, 트레이시 배첼러(Tracy Batchelor) 종양내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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