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차범위 1㎜이내로 정확도 높아 정상조직 방사선 노출 줄여 … 종양 움직임 실시간 관찰·치료
해운대백병원이 부산 최초로 도입한 4차원 방사선치료기 ‘트루빔’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4차원 방사선치료기 ‘트루빔(True Beam STx)’을 국내 5번째, 부산 최초로 도입 및 가동한다고 15일 밝혔다.
트루빔은 현재 가장 발전된 선형가속기(LINAC)로 방사선 치료의 요소인 영상획득, 환자의 자세변화에 따른 오차보정, 종양의 움직임, 방사선 전달 등 과정을 체계적으로 연동해 최적의 치료효과를 제공한다. 오차범위가 1㎜이내에 불과할 정도로 방사선 조사의 정확도가 높기 때문에 정상조직이 받는 방사선량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또 다양한 방사선 에너지를 선택할 수 있어 병변의 깊이와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환자의 호흡으로 인한 종양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찰 및 치료하거나, 폐암·간암 치료시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호하는 데 유용하다. 현재 100여대의 트루빔이 전세계에서 가동되고 있다.
오원용 해운대백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트루빔은 기존 방사선 치료장비보다 방사선 출력률이 4배 이상 높아 치료시간을 단축시키고 치료 중 환자의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이로써 방사선 치료효과는 극대화되고 부작용은 줄어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