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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로봇 이용 척추유합술 성공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1-15 11:50:46
  • 수정 2014-01-17 17: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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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사못 삽입 위치 미리 파악, 정확도 향상 … 기존 수술대비 방사선 노출 56%↓, 부작용 48%↓

김호중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센터 교수팀이 척추질환 환자에게 ‘르네상스’ 로봇시스템을 이용한 척추유합술을 시행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척추수술에 성공했다. 김호중·염진섭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센터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척추관협착증 환자와 흉추 전이성 척추종양 환자를 로봇을 이용한 척추유합술로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척추유합술은 좁아진 척추관을 넓히면서 척추마디 사이로 흘러나온 디스크를 제거한 후 빈 공간에 케이지(고정물)를 삽입해 나사못으로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술 후 허리통증과 다리의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가 호전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나사못이 정확한 위치에 들어가야 제대로 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번 수술에는 미국의 의료용 로봇기기제조사인 마조로보틱스(Mazor Robotics)의 ‘르네상스(Renaissance)’가 사용됐다. 르네상스 로봇시스템은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프리플래닝(Pre Planning) 소프트웨어를 통해 3차원 영상으로 재현시킴으로써 수술 전 나사못을 삽입할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수술 중에는 마운팅플래폼을 이용해 나사못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삽입한다.

이 시스템은 또 이동형 X-레이 투시촬영장치(C-Arm)로 나사의 삽입 위치를 수시로 확인해야 했던 기존 수술과 달리 정확한 삽입 위치를 미리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방사선 노출량이 절반 이상 줄어든다. 이 같은 장점은 부작용 발생률과 재수술률을 줄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국내보다 먼저 척추수술에 르네상스 로봇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미국·유럽 소재 병원들의 연구논문에 따르면 척추유합술 635건에 사용된 나사 3271개의 삽입 정확도는 98.3%에 달했으며, 수술 중 노출된 방사선량은 약 5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작용 위험은 48%, 재수술 건수는 46% 감소했다.

현승재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지금까지 로봇수술은 섬세함이 요구되는 비뇨기과수술 등에 주로 사용돼왔다”며 “고령화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척추수술에도 로봇을 사용함으로써 환자는 더욱 안전하고 질 높은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중·염진섭 교수팀은 “국내 환자에서의 로봇수술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르네상스 로봇시스템을 활용한 척추수술을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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