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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맛에 그만…’ 불법성형 받았다면 최대한 빨리 제거해야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1-15 10:53:34
  • 수정 2014-01-17 20: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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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입술에 공업용 실리콘·파라벤 등 불법 이물질 주입 … 괴사·경화에 염증·암 등 2차 부작용

김성기 성형외과 원장

2004년 처음 ‘선풍기 아줌마’로 알려진 한 모씨(48)의 성형중독 경험이 새삼 화제가 됐다. 한 씨는 얼굴에 공업용 실리콘, 콩기름, 파라핀 등을 수차례 투입했다. 불법시술로 이뤄진 탓에 얼굴 곳곳이 부풀어 올라 3년간 10여 차례의 수술을 받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잘못된 시술재료를 얼굴에 주사할 경우 큰 피해를 초래한다. 선풍기 아줌마의 경우 각양각색의 재료를 다양한 부위에 넣어 피해가 더욱 심각한 케이스다. 예컨대 이마와 턱에는 파라핀을, 볼에는 공업용 실리콘 등을 각각 따로따로 주사해 부작용이 더욱 컸다. 

검증된 안전한 보형물을 사용한 성형은 인체에 해로울 게 없지만 인증받지 않은 재료를 얼굴에 주입하면 수술 부위가 경화 또는 괴사되거나 헐어서 문드러진다. 여기에 염증, 궤양, 암, 안면근육장애 등 2차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김성기 성형외과 원장은 “불법성형시술에 따른 부작용 가운데 입술성형 사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며 “입술에 주입된 검증되지 않은 액체 실리콘, 파라핀, 바셀린 등을 빼내는 입술이물질제거술로 불법성형으로 인한 부작용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법성형은 주로 입소문을 타고 한증막이나 가정집 등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대개 지인이 권유해 이뤄진다. 최근엔 불법시술 피해자 모임이 만들어지는 등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불법시술로 인한 부작용과 고통으로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이 줄지 않고 있다.

‘시사매거진 대한민국 100대 명의’에 선정된 김성기 원장은 “이물질이 주입된 뒤 시간이 지날수록 염증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런 재료는 인체에 매우 치명적으로 최대한 빨리 이물질 제거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단 한번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후회 속에 사는 사람들이 적잖다”며 “아무리 달콤한 말로 유혹한다 할지라도 흔들리지 말고 불법시술은 절대로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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