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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목표 1순위 운동·다이어트, 부작용 예방법은?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1-08 17:32:46
  • 수정 2014-01-09 16: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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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력운동 전 신체능력 체크해야, 등산 전 스트레칭 필수 … 무리한 다이어트, 척추압박골절 유발

이상원(왼쪽)·조보영 연세바른병원 대표원장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운동과 다이어트를 결심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하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신의 컨디션을 체크한 후 꾸준히 시행할 수 있는 운동법을 찾아야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운동시간이 부족한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헬스장을 선호한다. 그러나 근력강화를 목표로 덤벨이나 역기 등 운동을 할 때에는 자신의 운동능력과 건강상태를 고려해야 척추·관절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척추를 구성하는 추체 사이에는 섬유륜으로 둘러싸여 외부 충격을 완화해주는 추간판이 존재한다. 무거운 물건을 무리하게 들면 추체가 과도하게 휘는데, 이 상태에서 압박이 가중되면 추간판이 균열 사이로 비집고 튀어나오는 요추간판수핵탈출증(허리디스크)이 발생할 수 있다.

이상원 연세바른병원 대표원장은 “보통 허리디스크가 발생하면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키지만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며 “특히 척추는 다른 근골격계와 달리 10대 후반부터 퇴행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운동을 해야 추간판 손상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새해를 맞아 시작하는 대표적인 운동인 등산도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연초에는 기온이 차고 기압이 낮기 때문에 등산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뻣뻣해진 척추, 관절, 주변 근육 등을 풀어주고 혈류량을 늘리는 게 좋다.

등산 후 다리나 허리가 아플 경우 충분히 쉬면서 온찜질을 하면 통증 개선에 도움된다. 이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남성의 새해 목표 1순위가 운동이라면 여성들의 1순위는 다이어트다. 그러나 자신의 신체상태를 파악하지 않고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면 영양결핍은 물론 척추압박골절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단기간에 많은 체중을 감량하면 근육 및 관절손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단백질, 비타민, 식이섬유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허리 및 무릎근력 강화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흡연도 척추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흡연으로 혈액 속 적혈구와 산소의 결합이 방해받으면 체내 산소가 부족해지고 추간판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한다. 이런 경우 허리 주변 조직이 손상되고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2011년 실시된 연구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척추 및 요추 부위의 디스크 발생위험이 약 8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보영 연세바른병원 대표원장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운동과 다이어트도 잘못된 방법으로 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다”며 “제대로 된 방법을 숙지한 후 시작해야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연이나 잘못된 자세교정만으로도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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