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수술 책(Color Atlas of Thyroid Surgery)

윤여규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국립중앙의료원장)가 저술한 영문판 갑상선수술 교과서인 ‘갑상선수술 책(Color Atlas of Thyroid Surgery)’이 세계적인 출판회사 스프링거(Springer)를 통해 6일 출판됐다. 윤 교수 외에 이규언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최준영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등 국내 교수진이 저자로 참여했다. 

이 교과서는 갑상선 해부학, 절개수술법, BABA 내시경·로봇수술법, 갑상선수술 준비, 수술 후 합병증, 치료법 등을 220여점의 삽화를 곁들여 설명함으로써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윤 교수가 독자 개발한 BABA 내시경·로봇수술법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윤 교수팀은 2004년 세계 최초로 BABA 내시경 갑상선수술법을 개발해 2007년 국제학술지인 세계외과학회지(World Journal of Surgery)에 발표했다. 2008년에는 BABA 로봇 갑상선수술법을 개발해 국내외 많은 의료기관에 전파하기도 했다. 저자들은 지금까지 10여편 이상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등재해 BABA 내시경·로봇수술법의 안전성과 미용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윤 교수는 “이 책이 전세계 갑상선수술 집도의에게 작게나마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측 겨드랑이 및 유방접근수술을 의미하는 BABA(Bilateral Axillo-Breast Approach) 내시경 갑상선암 수술은 목에 절개를 하는 기존 수술법 대신 양측 유방과 양측 겨드랑이에 4개의 포트를 삽입해 카메라와 3개의 내시경 수술 기구를 이용해 수술한다. 목에 흉터 없는 갑상선 수술법을 위해 윤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암의 크기가 작고 주위 조직 침범이 없으며, 기도 주위의 림프절 전이 의심이 없는 경우에 적합한 수술이다. 하지만 시술경험이 부족한 의사가 BABA수술을 할 경우 갑상선 인근 신경조직 및 성대 등이 손상될 수 있는 위험이 잠재해 있다.

이 책은 일본어와 중국어 등으로 번역돼 출간될 예정이다. 스프링거 발간, 윤여규·이규언·최준영 지음, 150쪽, 16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