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환자 200여명 치료해 단주 유도 … 의사소통 어려움 없도록 전직원 영어교육 실시
다사랑중앙병원 의료진 및 직원들이 30일 외국인 알코올의존증 클리닉 개소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전문병원 다사랑중앙병원이 지난 30일 원내 2층 대강당에서 ‘외국인 알코올의존증 클리닉’ 개소식을 가졌다. 이 병원은 2004년 개원 이후 국내 거주 외국인 약 200여명에 대한 외래 통원치료와 입원치료를 실시한 바 있다. 관리병동에서 개방병동, 재활병동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개방치료 시스템으로 폐쇄병동 입원에 대한 환자와 보호자의 두려움을 줄이는 동시에 치료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알코올의존증 외국인들이 단주하도록 돕고 꾸준한 외래 치료로 건강한 삶으로 이끌었다.
이 병원은 의료진 및 직원이 외국인 환자들과 의사소통의 어려움 없이 알코올의존증을 치료할 수 있도록 전직원 대상 영어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 환자만을 위한 특화된 치료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전용준 다사랑중앙병원장은 “알코올의존증으로 우리 병원을 찾는 외국인들을 보며 외국인 대상 클리닉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한국이 음주국가라는 오명을 벗고 알코올의존증 치료의 선두국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