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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시대 맞나요? 주부 90%, “자녀 2명 이상 원해”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12-30 16:30:20
  • 수정 2014-01-02 16: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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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적 자녀 계획 69% ‘아들 하나, 딸 하나’ … 68%, 부모 치매 걸리면 양로원 모실 것

저출산시대라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기혼 여성의 90%가 두 명 이상의 자녀를 원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가 되던 시절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무자녀 세상이 사회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며 무자녀 선호현상을 노린 마케팅도 성행하는 등의 현상을 ‘무자녀 전염병’이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저출산을 사회적 문제로 삼고 출산에 따른 다양한 복지혜택을 마련 중이다.

그러나 이대목동병원과 설문조사기관인 ‘에디슨젓가락’ 이 지난 12월 17~19일 주부 937명(20대 142명, 30대 741명, 40대 49명, 50대 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부 10명 중 9명은 자녀를 두 명 이상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하고 있는 자녀의 총 수를 묻는 질문에는 ‘2명’이 67%로 가장 많았으며, ‘3명 이상’이 20%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반면 ‘1명’은 12%, ‘무자녀’는 1%에 불과했다.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자녀 계획으로는 69%가 ‘딸 하나, 아들 하나’를 꼽았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 현재 하고 있는 일로는 ‘영유아검진 및 예방접종 등 정기적인 건강체크’라는 응답이 48%로 가장 많았으며 ‘건강에 좋은 식단을 준비한다’ 15%, ‘특별히 하고 있는 것이 없다’가 13%로 뒤를 이었다.

임원정 이대목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현재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임은 틀림없지만 이번 조사결과 실제 많은 주부들은 아이들이 있는 가정을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TV 등에서 아이들과의 여행이나 육아 등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끌어내면서 출산과 육아에 대한 두려움이 다소 감소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술의 발달로 산부인과 및 소아청소년과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된 점도 주부들의 인식변화에 기여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주부들은 시댁보다 친정에 더 많은 신경을 쏟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선물을 하게 된다면 누구에게 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70%가 ‘시댁보다는 친정’이라고 응답했다.

무료 건강검진 혜택이 생긴다면 누구를 위해 사용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시부모’라고 응답한 비율은 5%에 불과했다. 1위는 친정 부모님으로 37%, 남편은 29%, 자신은 25%로 뒤를 이었다.

새해 선물의 금액 비중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친정과 시댁에 같은 금액의 선물을 드리겠다’는 응답이 74%를 차지했다. 22%는 친정에, 4%는 시댁에 더 고가의 선물을 드린다고 답했다. 

친정부모나 시부모가 치매에 걸렸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요양원으로 모신다’는 의견이 68%로 가장 많았다. ‘자식이 모셔야 한다’는 응답은 32%에 그쳤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노령화 지수 추정치는 83.3%로 10년 전보다 두 배나 상승했다. 정지향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는 “현대인은 맞벌이나 주거문제 등으로 생활방식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요양원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있다”며 “정기적인 검진으로 치매를 예방하고, 발병 후에는 꾸준한 치료로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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