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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라섹수술 후 자외선 차단이 중요한 이유는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12-24 17:14:41
  • 수정 2013-12-26 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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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막혼탁 유발, 장기간 노출시 백내장 위험↑ … 선글라스 부담스럽다면 보호안경 효과적

라식·라섹수술 후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각막혼탁이나 백내장의 발생위험이 높아진다.

최근 ‘원데이 라식’이 인기를 얻으면서 시력교정술 후 하루만에 시력을 회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시력의 질은 회복기간에 얼만큼 관리를 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수술 후 시력이 안정되는 시기는 약 2~3개월, 각막이 안정되는 시기는 약 6개월 정도다. 
 
눈은 인체에서 피로도가 가장 높은 부위 중 하나로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하다. 각종 전자기기의 사용시간이 긴 현대인은 각종 유해파가 눈이나 뇌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근거리 작업을 줄이고 업무 30분 후 휴식 10분을 준수하는 게 좋다.

수술 후 자외선에 노출되면 백내장 등 안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6개월간은 선글라스나 모자 등을 착용해야 한다. 실내에서도 커튼 등을 이용해 햇빛을 차단하는 게 좋다. 최근 황사나 미세먼지와 같은 각종 유해물질은 수술 후 예민해진 눈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어 시력 회복을 방해한다.

만약 수술 후 자외선을 제대로 차단하지 않으면 수술 부위인 각막에 혼탁이 생길 수 있다. 보통 시력을 교정하기 위해 레이저를 조사하는데 이런 경우 각막 표면에 자극이 생기고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눈이 자외선 등에 노출되면 상처가 깨끗하게 아물지 않고 세포조직의 과증상이 증식돼 흉터가 생긴다.

투명해야 할 각막에 혼탁이 생기면 시력이 저하되고 밤에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고도근시나 난시가 심해 라섹수술을 했다면 6개월 이상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데 신경써야 한다.

과도한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수정체내에서 산화작용이 일어나 단백질이 손상되고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최근 백내장의 발생 연령대가 낮아지는 원인으로 과도한 자외선 노출을 꼽는다. 겨울에는 바닥에 쌓인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이 햇빛으로 직접 받는 것보다 4~5배 정도 많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에 선글라스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선글라스를 하루종일 착용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에는 보호안경이 효과적인 대안이다. 이 안경은 자외선은 물론 일상생활 속 유해파, 미세먼지, 황사, 찬바람 등도 차단할 수 있어 수술 후 시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된다.

이밖에 수술 후 6개월 정도까지 야간에 빛이 번지거나 시야가 퍼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같은 증상은 수술 직후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점차 자연스럽게 완화된다. 불편함이 심한 경우에는 시감도 높은 보호안경을 착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보호안경은 시중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시력교정술 후 구입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은 빛을 차단 및 소멸시켜 눈부심을 방지하고 물체가 더욱 선명하게 보이도록 한다. 특히 젊은층을 고려해 트렌디한 디자인의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시력교정술 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시력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며 “선글라스나 보호안경을 구입할 때에는 자외선 차단율이 70% 이상인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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