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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부리코, 자가조직 이용한 수술로 자연스러운 콧등으로 개선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2-23 17:05:06
  • 수정 2013-12-26 11: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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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출된 부위 깎고 얇게 다듬어 콧등 세워 … 보형물성형의 붉어짐·염증·비침현상 등 부작용 개선

정원균 차이정성형외과 코성형클리닉 원장이 매부리코 교정수술을 하고 있다.

코는 사람의 전체적인 성격을 가늠해 보는데 의외로 큰 역할을 하는 부위다. 관상학적으로는 길흉화복과 깊은 관계를 맺는 부위로 아름답고 잘생긴 코를 ‘부(富)를 부르는 코’라고 말할 정도다. 요즘엔 관상문제가 아니더라도 코의 모양새가 바르지 않아 부정적인 이미지로 표출되는 경우가 적잖다. 매부리코는 특히 강하고 날카로운 인상으로 남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만들기도 해 콤플렉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매부리코는 콧등의 중간 부위가 돌출돼 흡사 매의 부리와 비슷한 모양을 가진 코를 일컫는 말이다. 유전적 요인으로 콧등뼈가 과성장하거나 코뼈나 연골이 외부 충격으로 인해 골절돼 회복과정에서 유발되기도 한다. 외과적 수술 외에는 자연적인 외모개선 효과를 이끌어내는 게 어려워 대체로 수술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를 선택하게 된다.

정원균 차이정성형외과 코성형클리닉 원장은 “코성형은 얼굴과의 전체적인 조화를 중시한다”며 “매부리코 교정수술도 콧등 부위의 돌출 정도, 콧등의 넓이 등에 따라 수술방법이 달리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콧등의 돌출이 심하지 않다면 해당 부분을 살짝 깎아내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교정할 수 있다”며 “다만 돌출이 심한 경우 콧등의 튀어나온 부위를 절제하고 돌출부위를 제거한 뒤 평평해진 콧등에 고어텍스, 실리콘, 자가조직 등 다양한 수술재료를 이용해 덮어주는 어려운 수술과정이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매부리코 교정은 수술 후 콧등 라인이 평평하거나 울퉁불퉁해질 수 있어 해당 부위를 반듯하게 북돋아주는 추가적인 시술은 코성형 전반의 완성도와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이 때 잘못된 수술재료의 선택은 부작용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코의 구조에 대해 잘 알고 충분한 노하우를 갖춘 코성형 전문의와 상담, 철저한 계획을 세운 뒤 수술을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

정원균 원장은 “매부리코 교정수술 후 콧등의 절제부위에 실리콘 등 인공보형물을 덧댈 경우 보형물이 피부 밖으로 비춰 보이거나 피부가 붉어지고 염증이 생기는 등 부작용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며 “요즘엔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가조직을 이용해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코모양을 다듬는 방법이 선호된다”고 설명했다. 
즉 잘라낸 콧등 조각을 얇고 작게 다듬어 평평한 콧등 위에 다시 올려주는 방법을 사용해 콧등의 자연스러운 라인을 만들 수 있다.

자가조직을 이용한 매부리코 교정수술은 기존 보형물삽입술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게 단점이지만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다. 자연스러운 수술 결과로 환자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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