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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항생제농도 측정 방법 및 소형 측정키트 개발
  • 문형민 기자
  • 등록 2013-12-23 10:09:54
  • 수정 2016-02-18 05: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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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출 감도 높고, 분석 시간 20분 이내 … 축·수산물 항생제 약 0.05ppb 수준 검출 가능

자성 나노입자를 이용한 항생제 측정 방법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육류 및 가공식품 등에 남아있는 항생제 농도를 신속히 검출하기 위해 나노·바이오 융합기술을 이용한 항생제농도 측정 방법 및 소형 측정키트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은 자성을 가진 나노입자 및 염료가 첨가된 실리카 나노입자를 이용해 항생제를 선택적으로 검출하는 방법이다. 항생제 농도 측정에서부터 데이터 처리까지 온라인으로도 분석할 수 있다.

기존 검사법보다 검출 감도가 높고, 분석 시간이 20분 이내로 짧아 축·수산물을 유통하기 전에 잔류 항생제 검사를 신속히 시행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식약처 기후변화대응 식품안전관리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개발자인 임흥빈 단국대 화학과 교수는 현재 나노입자를 이용한 독자적 항생제 측정방법 및 키트에 대해 국내특허를 등록하고, 미국·유럽 등에도 특허 출원 중이다.
 
항생제 농도 측정은 △시료에 자성 나노입자를 넣어 항생제만을 추출(A1) △형광 나노입자에 항체 부착(A2) △A1와 A2를 결합해 항원·항체반응을 일으킴 △레이저 형광판독기 분석 단계로 나뉜다.

항생제로 축·수산물에 많이 사용되는 엔로플록사신, 시프로플록사신, 살리노마이신 및 설파티아졸에 대해 약 0.05ppb(parts per billion, 농도측정 단위로 십억분의 1을 나타냄) 수준의 농도까지 검출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식품유해물질 측정기술 분야에서 나노·바이오를 이용한 항생제검출 원천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국가위상 제고와 국민의 식품안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소벤처기업인 센서테크가 이 기술에 대한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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