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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릎에 맞는 ‘맞춤형 인공관절’, 부작용 적고 안정적
  • 박영식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원장
  • 등록 2013-12-19 15:40:45
  • 수정 2014-01-16 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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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부위 조직 손상 최소화, 폐색전증 등 예방 … 운동범위 큰 고굴곡 관절, 양반다리도 거뜬

박영식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원장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으면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듯이 무릎에 맞지 않는 인공관절을 이식받으면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걷는 것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다.

연골이 모두 닳아 없어진 관절염 말기에는 인공관절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이 수술은 닳아진 연골 대신에 인체에 무해한 금속이나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인공관절을 넣어 무릎 관절통증을 없애고 운동 범위를 확보한다. 과거에는 개인차를 고려하지 않고 모두 같은 크기와 모양의 인공괄절을 사용했기 때문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다.

또 기존 인공관절은 입식생활을 하는 서양인에게 맞춰진 것으로 좌식생활을 하는 동양인에게 이식할 경우 수술 후 무릎을 꿇거나 양반다리를 못하는 등 운동 범위가 제한됐다. 게다가 뼈에 구멍을 뚫은 후 긴 수술기구를 이용해 정렬시키는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됐기 때문에 세균 침투나 출혈 등의 위험이 있었다.

최근 등장한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환자 무릎에 최적화된 인공관절을 이식함으로써 이같은 단점을 보완한다. 보통 수술 6~8주 전에 X-레이와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환자의 관절 모양과 크기를 정확히 측정한다. 3차원 영상을 통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정확도와 안전성이 향상되고, 감염 위험이 줄어들며, 수술시간이 단축된다.

또 수술시 절제가이드를 적용함으로써 인공관절을 정확하게 삽입한다. 이를 통해 대퇴부 및 장딴지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폐색전증이나 지방색전증 등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무릎이 꺾이는 각도가 큰 ‘고굴곡 인공관절’이 나와 수술 후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부분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 관절은 C자형 금속 인공연골과 플라스틱 재질의 인공 연골판의 연결 부위가 일반 인공관절보다 3㎜ 가량 넓고 두꺼워 회전각도가 크다.

보통 무릎을 꿇고 앉거나 양반다리를 할 때 무릎이 꺾이는 각도는 110~165도인데 고굴곡 인공관절은 155도까지 구부릴 수 있어 이런 자세를 취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뿐만 아니라 연결부위가 훨씬 단단하기 때문에 헐거워지는 현상이 적고 기존 인공관절보다 오래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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