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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보조 신우성형술, 소아수신증 치료에 안전하고 회복도 빨라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12-19 14:16:20
  • 수정 2013-12-20 12: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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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통제 사용기간 평균 1일, 입원기간 3일로 감소 … 출혈 등 합병증 없어

김건석(왼쪽)·송상훈 서울아산병원 소아비뇨기과 교수

김건석·송상훈 서울아산병원 소아비뇨기과 교수팀은 소변이 내려가는 길이 좁아진 신우요관이행부협착증으로 수신증을 앓고 있는 4~18세 소아청소년 7명에게 로봇 보조 신우성형술을 국내 최초로 실시한 결과 모든 환자가 합병증 없이 완치됐다고 19일 밝혔다. 또 진통제 사용기간은 평균 1일로, 입원기간은 평균 3일로 줄어 개복수술보다 회복속도가 월등히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후 출혈 등의 합병증도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신우요관이행부협착증으로 인한 수신증은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내려가는 길인 요관이 막히면서 발생한다. 이런 경우 소변이 가득차면서 신장이 부풀어 오르고 신장기능이 망가지게 된다.

소아수신증은 비뇨생식기계 선천기형의 50% 가량을, 신우요관이행부협착증은 소아수신증 원인의 40~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들은 수신증의 주요 증상인 옆구리 통증을 단지 ‘배가 아프다’고 애매하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 부모가 무심코 넘길 때가 많다. 그러나 이 질환을 장기간 방치하면 신장기능이 나빠져 고혈압 위험이 높아지며, 심한 경우 두 신장이 모두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말기신부전으로 악화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이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부위를 절개하거나 복강경을 이용, 막힌 요관 부위를 잘라낸 후 끝 부분끼리 봉합하는 신우성형수술을 시행했다. 그러나 개복수술은 흉터가 크게 남고, 통증이 심하며, 입원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복강경수술의 경우 소아의 작은 몸집으로 인해 수술기구를 배속에서 자유롭게 구현할 수 없어 봉합이 어렵고 수술시간이 길어진다.

반면 로봇수술은 기존 수술법보다 통증 감소효과가 크고 흉터가 남지 않는다. 회복속도도 빨라 입원기간이 단축된다. 특히 10배 확대된 시야와 5㎜ 크기의 작은 로봇팔로 협착 부위를 세밀하게 절제 및 봉합할 수 있다.

김건석 교수는 “미국에서는 로봇 신우성형술이 기존 개복수술을 대체하는 새로운 최소침습적 표준수술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번 수술 성공으로 소아 비뇨기과질환에 대한 로봇수술의 효용성과 안전성이 입증됐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곧 표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1월 29일부터 3일간 열린 2013년 대한비뇨기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신우요관이행부협착증 소아에서 로봇 보조 신우성형술의 초기 경험’을 주제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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