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시된 대장암 평가에서 1등급 기관수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수술사망률은 감소해 전반적인 의료의 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의료기관 종별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66개 기관의 대장암수술 1만8430건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실시, 18일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 종합점수는 전년보다 7.27점 높아진 89.97점, 수술사망률은 0.06%p 감소한 1.17%를 기록했다. 입원일수는 15.2일에서 14.8일로 감소했다.
‘암병기 기록률’ 등 진단적 평가 및 기록충실도는 거의 모든 지표에서 90%의 충족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권고된 항암화학요법’은 77.22%, ‘수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률’은 72.25%로 다소 낮은 수치를 기록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암에 대한 방사선치료율은 상급종합병원 88.24%, 종합병원 65.16%, 병원 36.84%로 의료기관 종별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평가대상 266개 기관 중 종합점수를 산출할 수 있는 기관은 135곳(50.8%)이었다. 한해 동안의 수술 건수가 10건 미만인 나머지 131개 기관(49.2%)은 등급산출에서 제외됐다. 1등급 기관은 전년 44곳(34.1%)에서 92곳(68.2%)으로 2배 증가했으며 2·3등급기관은 모두 감소했다.
대장암수술 연령은 60대가 5372건(29.2%)로 가장 많았으며, 조직검사에서의 암병기는 ‘StageⅢ’가 6694건(36.3%)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심평원은 이번 평가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국민들이 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내년 1월에 평가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