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 Esomeprazole)’을 파트너사인 암닐(Amneal Pharmaceuticals)을 통해 현지 시간으로 18일 미국의 대형 의약품 도매업체 3곳에 출고한다고 밝혔다.
이 약은 지난 8월 6일 국내 개량신약으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허가를 획득했으며, 현지에서는 ‘Esomeprazole Strontium’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된다.
에소메졸은 미국 역류성식도염 분야 처방 1위 제품인 ‘넥시움 정(Nexium Tab)’의 개량신약이다. 2012년에는 미국 내 매출 60억달러를 기록했다(출처 IMS데이터).
한미약품은 넥시움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2년여의 특허소송 끝에 FDA 시판허가를 획득했으며, 특허가 만료되는 내년 5월까지 단독으로 미국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미국 파트너사인 암닐과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통해 경쟁업체가 진입하는 내년 5월 이전까지는 에소메졸 시장 점유율을 최대한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소메졸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북미 진출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추진했던 ‘콜럼버스 프로젝트’ 중 하나로 미국 출시 1호 약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