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술 직후 85%서 통증강도 절반 감소 … 10월 30일 도입 후 100례 달성
안양윌스기념병원 의료진이 풍선확장술을 실시하고 있다.
안양윌스기념병원은 지난 10월 30일 이후 풍선확장술을 시술받은 척추관협착증 환자 100명을 조사한 결과 85%에서 시술 직후 통증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시각적통증지수(Visual analogue scale : VAS, 10점 만점)로 8이었던 통증강도는 시술 직후 4로, 1개월 후에는 2 정도로 급격히 감소했다.
풍선확장술은 카테터를 이용해 좁아진 척추신경 통로에 풍선을 넣고 이를 부풀려 신경통로를 넓히는 치료법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시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절개하지 않고 2.3㎜ 크기의 바늘만 삽입하기 때문에 출혈이 없고 회복기간이 짧으며 중증 척추협착증에게도 시행할 수 있다. 이밖에 중증 이상의 추간공협착증, 추간판탈출증, 척추전방전위증, 추간판변성증 등 척추질환에 적용 가능하다.
이 시술은 유착 부위에 직접 풍선을 삽입함으로써 공간을 넓히고 유착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또 국소마취를 한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함으로써 환자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안전성이 높다. 게다가 시술시간이 약 20분 정도로 짧고 입원기간은 1~2일에 불과해 환자의 부담이 적다.
시술 직후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환자도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에서 척추관협착증으로 풍선확장술을 받은 100명 중 55명은 중증 환자였다.
오종양 안양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풍선확장술은 즉각적인 통증감소 효과와 시술의 간편성으로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며 “수술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 시술을 찾는 환자는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