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아제르바이잔의 ‘새니메드(Sanimed)’, 조지아(그루지아)의 ‘에크자메드(Eczamed)’와 ‘우루사’를 포함한 총 22개 약에 대한 독점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에 관한 세부사항은 아제르바이잔 14개, 조지아 8개 품목이며, 5년간 1500만달러 규모(아제르바이잔 920만달러, 조지아 540만달러)를 공급키로 했다.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의 제약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으나 자체 연구개발 시설이 미비해 수입의약품에 대한 의존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체결한 새니메드는 제약 수입과 유통을 전담하는 기업으로 연 45%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에크자메드는 터키·카자흐스탄 등 주변국을 대상으로 의약품을 유통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의약품 소비량의 급격한 증가로 글로벌 제약사의 주요 거점이 되고 있는 독립국가연합의 추가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2011년 첫 러시아 수출 이후 대웅제약에 대한 독립국가연합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구축된 러시아-독립국가연합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통망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11년 CT조영제 ‘네오비스트’를 시작으로 2012년 당뇨병성 족부궤양치료제 ‘이지에프’(외용액·연고), 2013년에는 전립선암치료제 ‘루피어데포 주’ 등을 연이어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