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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운동부족·혈압상승 등으로 뇌동맥류·뇌출혈환자 늘어
  • 문형민 기자
  • 등록 2013-12-15 15:18:30
  • 수정 2013-12-16 16: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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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새 3만5000명·진료비 1930억 증가 … 50대 환자 최다, 겨울철에 가장 많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6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뇌동맥류와 뇌출혈환자가 2007년 8만3000명에서 2012년 11만8000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7.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뇌혈관질환 진료에 지출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7년 2996억원에서 2012년 4926억원으로 1.6배 증가했으며 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2007년 2424억원에서 2012년 3997억원으로 연평균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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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뇌혈관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연령대별 진료환자 구성비율은 27.2%를 차지한 50대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60대(25.6%), 70대(22.0%), 40대(12.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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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출혈은 고혈압, 당뇨병, 흡연, 고지혈증, 음주, 심장병 등이 원인이 되므로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한다”며 “고령의 남성이 뇌출혈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뇌지주막하출혈의 경우 40~50대 고혈압이 있는 여성에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뇌출혈환자는 2007년 7만1943명에서 2012년 8만493명으로 1.1배 증가한 반면 뇌동맥류 환자는 2007년 1만2446명에서 2012년 3만9603명으로 3.2배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도 2007년 26명에서 2012년 80명으로 3.1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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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교수는 “뇌동맥류환자가 점점 많아지는 원인은 질환 자체의 증가한 게 아니라 자가공명진단영상(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등 진단기술의 발달 때문”이라며 “대개 뇌동맥류는 100명당 약 1명에서 발견되며, 환자의 1~2% 정도가 출혈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뇌혈관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환자 추이를 연도별로 분석한 결과 연중 기온이 가장 낮은 겨울철(12월~2월)에 진료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6년간 겨울철 평균 진료인원도 5만8738명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많았다.

양교수는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지므로 혈압이 오를 가능성이 높고, 운동하기 힘들어지면서 발생빈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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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기관종별 건강보험 진료환자를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에서는 2007년 3만6000명에서 2012년 5만9000명으로 약 1.6배 증가했으며, 병원(요양병원 포함)에서는 2007년 1만5000명에서 2012년 2만2000명으로 1.5배 증가했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상급종합병원이 2007년 1094억원에서 2012년 1532억원으로 약 1.4배 증가했고, 병원 진료비가 2007년 529억원에서 2012년 1575억원으로 3배 증가했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보면 2012년 기준 요양병원이 1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병원 388만, 종합병원 282만원, 상급종합병원 261만원, 의원 5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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