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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 인위적인 손상 입혀 피부조직 재생시키는 원리로 치료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2-12 15:47:49
  • 수정 2013-12-13 16: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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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터 미세봉합·프락셀레이저 조사·호르몬주사로 피부재생 유도하는 ‘트리플클리어’

최성안 굿성형외과 원장

뜻하지 않은 수술 후 남은 남은 흉터로 고민하는 사람이 적잖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흉터는 크고 작은 콤플렉스로 작용한다. 심할 경우 외출을 꺼리고 짧은 옷을 입지 않는 등 심각한 대인기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번 흉터가 지면 완벽하게 없애기 힘들다. 흉터는 진피층에 흉진 조직이 자리잡아 피부조직이 재생성되지 않는 한 뚜렷한 개선이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흉터제거를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병원에서 치료받으면 원래의 피부와 최대한 흡사하게 만들 수 있다.

최성안 굿성형외과 원장은 “성형외과에서 흉터를 없애는 것은 흉터조직에 재생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인위적인 손상을 입혀 다시 피부조직을 재생시키는 원리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과거엔 레이저박피나 화학박피 등을 이용해 흉터치료를 시행했다. 흉터가 깊고 넓게 패였다면 피부조직을 이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시술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시술 후 홍반이 오랫동안 남아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게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요즘엔 ‘트리플클리어’를 이용한 치료가 선호된다. 트리플클리어는 기존의 흉터를 제거한 뒤 재봉합하고 작은 점으로 이뤄진 레이저를 조사해 흉터의 흔적을 지운다. 이 세가지 과정을 거치면 피부가 자극돼 피부 안쪽까지 재생돼 흉터를 연하게 만든다.

우선 흉터 부위를 절제한 뒤 다시 세밀하게 봉합한다. 그리고 미세성형 봉합술을 이용해 재봉합한 뒤 속칭 ‘흉터 레이저’로 불리는 프락셀레이저를 쬐여 준다. 호르몬주사로 마무리해 피부재생을 유도한다.

최성안 원장은 “프락셀레이저 시술 후에 효과를 높이려면 형성된 딱지를 오래 붙어 있도록 유지하는 게 좋다”며 “딱지가 붙어있는 동안 밀폐된 환경을 만들어 새살이 잘 차오를 수 있게 돕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처 치료 후 발생하는 흉터도 종류에 따라 트리플클리어 치료를 받는 게 흉터를 최소화하고 보기 좋게 하는 방법”이라며 “흉터 치료는 오래 시간과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 하므로 흉터가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이지만, 흉터가 발생하면 피부과 또는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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