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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산파’ 제일병원 개원 50주년 맞아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2-09 18:02:23
  • 수정 2013-12-10 18: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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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3년 첫 여성전문병원으로 개원 … 50년간 연평균 4380명의 신생아, 총 분만건수 22만 도달

시계방향으로 처음 개원한 제일병원 초기안내 간판(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제일병원 개원당시 모습, 제일병원 현재 모습, 민응기 제일병원 원장 개원 50주년 행사.

제일병원이 9일 1963년 처음으로 여성전문병원으로 개원한 이래  개원 50주년을 맞았다. 지난 반세기동안 평균 120분마다 한 명씩, 연평균 4380명, 총 22만여명의 신생아를 받아낸 제일병원은 ‘국민 산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병원은 현재 연간 7000여건의 분만, 19만건의 산전정밀검사, 31만건의 산부인과 진료, 3000건의 복강경수술, 4만건의 유방검진 등을 시행했다.

또 개원과 동시에 자궁암조기진단센터인 ‘서울부인암센터’를 개소했다. 제일병원은 산과 분야 복강경수술 첫 시행, 초음파진단법 첫 도입, 유방암클리닉 첫 개설, 요실금수술 국내 첫 5000건 달성 등 한국 여성의학 발전과 역사를 함께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산부인과를 주산기과, 불임생식내분비과, 부인종양학과, 부인내시경과로 세분화했다. 또 17개 전 진료과를 여성건강에 맞춰 운영함으로써 출산은 물론 불임, 여성암, 요실금, 갱년기질환 등 여성을 생애주기적 관점에서 진료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엔 여성특화 전문 진료 노하우를 앞세워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을 비롯한 중앙아시아를 무대로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진료영역을 불임부터 여성암, 미용성형으로 확대해 연간 1만5000여 명의 환자유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의료서비스 수준을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민응기 제일병원 원장은 “지난 5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제일병원은 더 높은 목표와 미래 100년을 위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며 “과거에 감사하고 미래를 바라보며 담대한 용기를 갖고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곤 제일의료재단 이사장은 “여성의학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제일병원의 출범은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돼 있다”며 “반세기 동안 쌓아올린 노하우와 전문성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기 위한 신념과 열정을 더해 환자들을 위한 ‘제일’의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일병원은 개원 50주년을 기념해 9일 오후 5시 병원 대강당에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씨와 함께하는 힐링콘서트를 개최해 임직원 및 환자들과 기쁨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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