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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찬바람에 천식 환자 급증 … 10세 미만 아동, 36.4%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12-05 18:47:50
  • 수정 2013-12-05 19: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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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보다 면역력 약하고 기도 민감 … 봄철 진드기·꽃가루 원인, 겨울에는 찬공기·감기 주의

최근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천식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10세 미만 소아·아동은 면연력이 약하기 때문에 천식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8~2012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토대로 ‘천식’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연평균 233만명, 총 진료비는 연평균 1767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진료인원은 연도별로 증감을 반복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2.4%였다. 지난해 기준 성별 진료인원 점유율은 남성이 45.7%, 여성은 54.3%로 큰 차이는 없었다.

월별 천식 진료인원은 환절기인 4월과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에 가장 많았으며 진료인원이 가장 적은 7~8월과 1.6배(17만명) 가량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세구간 연령별 점유율은 10세 미만 소아·아동이 36.4%, 70세 이상 13.0%, 50대 10.9% 순으로 높았다. 0~9세 진료인원의 구간별 점유율은 1~4세가 57.3%(44만6538명)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세 미만 아동은 호흡기가 제대로 성장하지 않아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하고 기도가 민감하기 때문에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이 쉽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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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은 폐 속에 있는 기관지가 알레르기 염증 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질환이다. 기관지 점막이 부어올라 기도가 좁아지고 근육이 경련을 일으켜 숨이 차게 된다. 호흡곤란, 천명음(쌕쌕거리는 숨소리), 심한 기침 등이 주요 증상이다.

천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원인물질과 악화요인이 있다. ‘알레르겐(allergen)’으로 불리는 원인 물질에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식품, 약물 등이 해당된다. 악화 요인으로는 감기, 기후변화, 실내 및 대기오염, 담배, 황사, 운동 등이 있다.

봄철 천식은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등 알레르겐에 의한 기도 염증으로 많이 발생한다. 황사 및 미세먼지에 의한 기도 자극도 문제가 된다. 반면 겨울철 천식은 차고 건조한 날씨와 실내 생활로 인한 잦은 감기로 기도염증이 심해져 발생한다.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 환경을 개선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천식 환자는 겨울철 찬 공기에 갑자기 노출되거나 감기에 걸리면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적정 실내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 또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폐기능을 정상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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