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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와 비슷한 허리통증, ‘척추관협착증’
  • 김보람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부원장
  • 등록 2013-12-05 12:30:13
  • 수정 2013-12-09 18: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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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차단·신경성형술, 시술시간 짧고 흉터없어 … 실내자전거·조깅으로 예벙, 주4회 30분씩

김보람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부원장

허리통증은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느낄 정도로 흔한 증상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자리에 오래 앉아 있을 때 잘 나타난다. 그러나 ‘잠쉬 쉬거나 자고 일어나면 통증이 사라지겠지’라는 생각 때문에 바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드물다. 이 때문에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되고 증상이 악화된 후에야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많다.

허리통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허리디스크(요추간판수핵탈출증)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척추관협착증도 통증을 유발하는 주요인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여러 원인으로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젊었을 때 허리디스크를 앓았던 사람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척추관협착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두 질환은 증상은 비슷하지만 주요 발생 연령대가 다르다. 주로 50대 이전에 발생하는 허리디스크와 달리 척추관협착증은 50대 이상 환자가 대부분이다. 초기 증상으로 허리통증이 느껴지며 병이 진행될수록 엉치나 다리쪽으로 통증 범위가 확대된다. 심한 경우 일정거리를 걸으면 통증으로 인해 앉아서 쉬어야 하는 ‘파행’이 나타날 수 있다.

질환 초기에는 약물 및 물리치료를 실시하며, 통증이 완전히 없어졌을 때에는 체중유지와 운동을 통해 병의 진행을 예방해야 한다. 질환이 진행된 경우에는 비수술적 요법인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파행 증상이 심한 환자는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차단하는 치료로 국소마취제 혹은 염증을 감소시키는 약제를 통증 부위에 직접 투여해 예민해진 신경을 정상으로 회복시킨다. 신경성형술은 증상을 일으키는 신경 주위로 카테터(특수바늘)를 삽입한 후 약물과 고농도 생리식염수를 주입해 흉터를 없애고 염증을 감소시킨다. 
이같은 비수술요법은 시술시간이 짧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퇴원 시기가 빠르다는 게 장점이다. 고령, 고혈압, 당뇨병 환자에게도 시행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관절염의 일종으로 나이가 들면서 점차 진행된다. 이 때문에 통증이 사라진 후에도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척추 주위의 근육을 발달시켜야 한다. 최근에는 인터넷 등에 허리에 좋은 운동법 등이 많이 나와 있지만 고령 환자가 이를 기억해 따라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올해 미국 척추학회지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척추에 좋은 운동을 집중적으로 할 때와 실내자전거만 할 때를 비교한 결과 운동효과는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지를 많이 움직이는 운동을 하면 자연히 척추 주위의 근육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즉 굳이 척추에 좋은 운동을 따라하지 않더라도 조깅·실내자전거·수영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척추건강에 도움된다. 운동시간은 주 4회 이상 30분씩이, 강도는 숨은 좀 차지만 가벼운 대화가 가능한 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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