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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오렌시아’ 정맥·피하주사제 류마티스관절염 1차치료제 급여확대
  • 문형민 기자
  • 등록 2013-12-04 16:55:26
  • 수정 2013-12-06 16: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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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주사제형 갖춘 유일한 생물학적제제 … 휴미라와 대등한 약효, 높은 안전성으로 시장 공략

한국BMS제약의 류마티스관절염 생물학적 제제 ‘오렌시아’

한국BMS제약은 4일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오렌시아 정맥주사제’(성분명, 아바타셉트, abatacept)가 지난 1일부로 1차 치료제로 보험급여가 확대됨에 따라 지난 5월 31일 허가승인을 받은 피하주사제(subcutaneous formulation) ‘오렌시아 서브큐프리필드 시린지 125㎎’과 함께 치료제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4일 밝혔다.

오렌시아는 ‘T세포’에만 작용하는 최초의 류마티스관절염 생물학적 제제다. 이 약품은 T-세포의 공동 자극 신호를 선택적으로 조절함으로써 과다 면역반응을 억제하고 중등도 이상의 류마티스관절염 징후와 증상을 감소시키는데 적응증이 있으며 관절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지연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는 기존 생물학적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한 성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와 중증 이상의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6세 이상의 소아 및 청소년에 한해 오렌시아의 보험 급여가 인정됐으나 이번 1차 치료제 확대 승인을 통해 MTX(methotrexate, 메토트렉세이트)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오렌시아는 기존 TNF(tumor necrosis factor, 종양괴사인자) 저해제들과 동등한 조건 속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12월 1일부터 TNF-α억제제인 BMS ‘오렌시아’와 의 JW중외제약 ‘악템라’가 류마티스관절염 1차 치료제로 급여가 확대됐으며 이들 약제는 교차투여가 가능해 기존 치료제과 교체가 가능하다.

오렌시아는 중등증 및 중증의 류마티스 관절염 성인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는 처방의약품으로, 2차 치료제로 시장에 진입했다가 최근 다양한 임상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이번에 급여가 확대됐다.
4년간 한국인 류마티스 관절염환자를 대상으로 가교임상시험을 벌인 연구결과와 최근 ‘유럽 류마티스 관절염 학회(EULAR, The 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sm)’에서 발표된 ‘AMPLE 연구’의 2년차 결과를 바탕으로 급여 확대가 이뤄졌다.
AMPLE 연구는 646명의 생물학적 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중등도-중증 류마티스 관절염환자를 대상으로 벌인 오렌시아 피하주사와 아달리무맙(휴미라) 피하주사를 비교한 최초의 임상 연구로 두 제제가 동등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최근 개정된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유럽 가이드라인에서도 TNF-α저해제와 오렌시아를 1차 치료제인 메토트렉세이트의 대체제로 권고했다.

이번 급여확대로 오렌시아는 피하주사와 정맥주사의 2가지 제형을 확보한 것을 강점으로 내세워 처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렌시아 피하주사제는 자가주사로 주 1회 투여해야 하며, 정맥주사요법은 월 1회 투여가 가능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한국BMS제약은 4일 이번 보험 급여 확대 승인과 관련,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렌시아의 프로파일 면면을 소개했다. 오렌시아 피하주사제는 중등증 내지 중증의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진 성인 환자가 단독치료제로 사용하거나 TNF-α저해제를 제외한 DMARDs(disease-modifying antirheumatic drug, 항류마티스약물)와 병용 투여할 수 있는 약물이다.

이상헌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오렌시아는 T-세포의 공동 자극 신호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독특한 약물”이라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약제로 1차 치료제로서 처방 경험이 없긴 하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약제와의 비교를 통해 효과적인 약을 찾는 과정에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승철 충남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한국인 류마티스 관절염환자 112명을 대상으로 벌인 연구에서도 글로벌 임상 중 하나인 AIM(Abatacept in Inadequate responders to MTX) 임상과 유사한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며 “주 1회 자가주사가 가능한 오렌시아 피하주사는 환자들의 치료 부담과 고통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희 한국BMS 메디컬디렉터 상무는 “오렌시아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생물학적 제제 중 정맥주사제(IV)와 피하주사제(SC)가 동시에 나와 있는 유일한 약제일 뿐만 아니라 안전하다는 것과 환자 편의성을 제공했다는 것이 오렌시아의 큰 장점”이라며 “류마티스질환 치료에 절대 강자는 없고 기존약이 효과가 없을 경우 다른 약으로의 변경이 필요하므로 오렌시아의 장점을 살려 시장을 넓혀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생물학적제제 치료제 시장은 연 800억원 수준으로, 애브비의 ‘휴미라’, 화이자의 ‘엔브렐’, 얀센의 ‘레미케이드’ 등이 주도하고 있다. 1차 치료제로 허가된 제품들은 휴미라·엔브렐·악템라·레미케이드·램시마(셀트리온)·심포니(얀센)·오렌시아 등이며, 2차 치료제는 맙테라가 등재돼있다. 1차 치료제 중에는 오렌시아와 악템라 외에도 올해 출시된 얀센 ‘심포니’가 시장 진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오렌시아는 200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2006년부터 판매됐으며 국내에서는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55개국에서 시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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