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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의학원, 간암·폐암 방사선치료기술 아·태지역에 전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12-04 12:02:41
  • 수정 2013-12-05 13: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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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까지 15개국 전문가 37명 대상 ‘IAEA RCA 지역훈련과정’ 진행 … SBRT 치료법 교육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간암·폐암에 대한 국내 방사선치료기술을 해외 의료진에게 전수한다. 이 기관은 오는 6일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방사선종양학 의사 및 의학물리 전문가를 대상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아태협력협정(RCA) 지역훈련과정’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싱가포르·태국·호주 등 15개국에서 온 전문가 37명을 대상으로 간암 및 폐암에 대한 정위신체방사선치료기술(Stereotactic Body Radiation Therapy, SBRT)을 교육한다. 훈련 과정은 SBRT 치료 강의, 증례 연구, SBRT 발전방향에 대한 발표 및 토론 등으로 구성된다.

정위신체방사선치료는 3차원 좌표계를 이용해 표적(암세포)을 정확히 조준한 뒤 치료에 필요한 양의 방사선을 여러 방향에서 집중 조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방사선치료보다 치료 및 입원기간이 대폭 단축되고 비용이 절감된다는 게 장점이다. 최근 수술이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대체치료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회원국의 기술발전과 복리증진을 목표로 대륙별 협력그룹을 만들어 기술협력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원자력기구의 정규 사업으로 아태협력협정 회원국에 대한 첨단방사선치료기술 교육훈련 및 자문이 주요 내용이다. 한국은 이번에 최초로 사업주도국으로 진출해 그동안 일본이 주도해왔던 방사선의학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의학원 측은 2015년까지 아태지역 국가에 SBRT 치료기술을 보급해 방사선치료 분야 기술선진국으로서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다.

최건모 RCA 사무국장(맨 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조철구 한국원자력의학원장, 김대기 미래창조과학부 우주원자력협력과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 2일 열린 ‘국제원자력기구 아태협력협정 지역훈련과정’ 개회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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