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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잘못된 콘택트렌즈 사용, 시력저하 유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12-03 14:43:28
  • 수정 2013-12-04 15: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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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조한 눈 비비면 각막 혼탁·손실 등 위험 높아 … 화장실에 렌즈 보관 피해야

콘택트렌즈의 위생관리를 소홀히 하면 각막의 염증이나 손상으로 시력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겨울에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렌즈 위생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염증이나 시력저하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겨울엔 실내·외 온도차가 크고 건조해 외부환경 변화에 민감한 눈이 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기 마련이다. 게다가 렌즈는 눈물막 형성과 산소공급을 억제해 눈을 건조하게 하고 충혈을 유발하기 십상이다.

또 눈이 건조해지면 거칠어진 각막 표면이 눈꺼풀이나 주변 먼지와 마찰을 일으켜 미세한 상처를 입고 시력을 감퇴시킬 수 있다. 이물감이 느껴져 눈을 손으로 강하게 비비면 각막혼탁이나 각막손실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잠시 동안 감으면 눈충혈 등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된다. 보존제가 들어 있지 않은 인공눈물을 틈틈이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각막은 눈물순환이나 공기접촉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는다. 그러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이같은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 되며, 이런 경우 각막은 산소를 더 받아들이기 위해 신생혈관을 만든다. 생성된 혈관은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간혹 터지거나 눈 중심부로 파고들어 염증, 혼탁, 시력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각막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렌즈를 구입하기 전 안과 전문의에게 상담받고 처방전을 발급받는 게 좋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최근 시력교정장비의 발전으로 시간 여유가 없는 환자를 위한 ‘원데이라식’, 고도근시 환자를 위한 ‘ICL PLUS’ 등 다양한 맞춤형 시력교정술이 실시되고 있다”며 “부작용 걱정없이 시력을 교정하고 싶다면 평소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때 위생 및 눈건강을 관리하는 데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렌즈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올바른 착용법을 숙지해야 한다. 렌즈보다는 가급적 안경을 착용하는 게 좋으며, 렌즈 사용시간이 하루에 4~6시간을 넘어가지 않는 게 좋다. 하루 종일 렌즈를 착용하거나 렌즈를 낀 채 잠드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수면 중에는 눈에 산소가 부족해 각막부종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렌즈를 빼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비누로 씻고, 렌즈에 붙은 이물질을 전용 세척액으로 씻어내야 한다. 렌즈는 세균이 많이 떠다니는 화장실에는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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