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나 옵티마성형외과 원장

본래 ‘미(美)’를 추구하는 여성들이 남성과 달리 누릴 수 있는 특권 중 하나가 ‘S라인’을 완성하는 볼륨감 넘치는 굴곡진 가슴이다. 여성적인 아름다움의 상징인 만큼 기준에 크게 벗어나면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크기부터 모양에 이르기까지 스트레스 받는 이유도 각양각색이다. 이 가운데 ‘함몰유두’로 고민하는 여성이 적잖다.

함몰유두는 유두가 정상적으로 돌출되지 않고 유방의 표면보다 함몰된 상태를 말한다. 이럴  경우 모유수유가 어려울 수 있고, 유두가 정상적인 형태가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 자신감을 잃어 성생활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 분비물이 끼어 가려움이 유발되거나, 냄새 등 위생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안나 옵티마성형외과 원장은 “유두는 가슴의 중간에서 포인트 역할을 하는 중요한 부위”라며 “크기가 너무 작아서 고민인 경우도 있고, 너무 크거나 처져 창피하게 여기거나, 함몰유두 형태를 가져 자신감을 잃은 여성이 많다”고 말했다. 이런 비정상적인 유두는 수술로 해결할 수 있다.

함몰유두수술은 부분마취를 이용하며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진다. 수술법은 다양하지만 가장 보편화된 게 ‘최소절개 유관 보존법’이다. 이는 유두 주위에 작은 절개창을 만들어 짧아진 최소한의 유관만을 잘라낸 뒤 대부분의 유관조직을 보존, 수유할 수 있도록 돕는 수술이다.
우선 유두 밑을 3~5㎜정도 절개한 뒤 유관 조직을 늘리고, 유두를 아래로 잡아당기는 결합조직을 분리하거나 끊어준 다음 쌈지 봉합한다. 흉터가 적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게 장점이다.

시술 시간은 30~60분 정도로 짧다. 수술 후 바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지만, 일주일 정도는 주의하는 게 좋다. 병원에서 주는 보호대를 착용하면 된다.

이안나 원장은 “함몰유두수술은 함몰된 정도와 유선발달 등 개인차가 큰 수술 부위”라며 “유두가 함몰됐다는 증상 하나로만 판단해 일괄적인 수술방법을 따르기보다는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수술방법을 정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