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핵심시설인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의 건설이 착공 2년만에 완공됐다. 정부는 29일 오후 2시 대구시 동구 신서동 단지에서 지역 국회의원, 관계기관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사에는 건축비 1247억원과 장비비 911억원 등 총 2158억원의 국비가 투입됐다. 정부는 2015년까지 205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총 693종의 첨단 연구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은 국제적 수준의 첨단제품 개발 지원을 목표로 국가·지방자치단체·민간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범국가적 프로젝트다. 정부는 2009년 8월 대구 신서와 충북 오송을 설립 입지로 지정하고,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를 합성신약 및 IT기반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단지로 조성 중이다. 오송은 바이오신약과 BT기반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단지로 특화된다.
대구·경북 지역은 6개 의대와 함께 약대·수의대·치의대 등 의료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또 융·복합 IT산업과 신소재 산업이 발달해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유리한 환경을 갖췄다.
이날 행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영상메시지, 김유승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의 기념사, 이영찬 보건복지부 차관의 치사, 지자체장의 환영사, 준공 세레모니 순으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는 국내 보건의료산업을 이끌어 가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질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