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수술 없이 콧대를 높이고 얼굴의 볼륨감을 살리며, 패인 주름을 없애는 필러시술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요즘엔 기존 필러의 기능을 강화한 ‘아테필’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0일 그레이스성형외과는 ‘제1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인조연골성분(PMMA, Polymethylmethacrylate) 필러 아테필 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자리에는 아테필 시술에 관심있는 수십명의 의사들이 참석, 제품이론 및 시술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날 최문섭 그레이스성형외과 원장은 시술법 강의를 시작으로 라이브섹션 등 실용적인 내용을 추가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강의에 참석한 한 의료진은 “강의 집중도는 여느 아카데미보다 높았다”며 “평소 자리에 앉아 듣기만 하던 의사들이 이날엔 휴대폰을 꺼내 들고 라이브로 진행되는 시술장면을 녹화하기에 바빴고, 중간에 자리를 뜨는 사람도 없었다”고 말했다.
영구필러 아테필은 지속기간이 오래 유지돼 따로 보완시술을 받지 않아도 되므로 환자는 더욱 만족할만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테필은 PMMA 성분 반영구 필러로는 유일하게 정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승인을 받은 바 있다. PMMA와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이 함유돼 있어 시술 효과가 즉각적이고 통증도 적은 편이다. 일반적인 히알루론산 필러에 비하면 효과 지속성 측면에서 크게 앞선다.
절개나 마취가 필요 없고 시술 시간이 짧으며 시술 후 바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어 간편하다. 팔자주름 같은 깊은 주름에 원하는 만큼의 필러를 부담 없이 채워 넣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낮은 코, 매부리코, 낮은 이마, 무턱, 흉터 등의 교정에도 사용된다.
최문섭 원장은 “최근 반영구필러 시술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오랫동안 지속되는 효과와 시술의 난이도 및 조건 등이 여타 필러에 대해 까다로워 시술 전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뒤 시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