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세 이후로 매년 1.5%씩 콜라겐 수치 떨어져 … 근건막층 자극해 확실한 리프팅
주재훈 연세제이의원 원장
주부 박지민 씨(40)는 연말연시 모임을 앞두고 우울한 기분이다. 이마, 얼굴에 깊게 자리잡은 주름과 탄력을 잃고 늘어진 피부 때문이다. 전문적인 피부관리는 받지 못했지만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고 화장품 선택에도 신경을 썼다.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는데 거울앞에 서면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옛말만 상기될 뿐이다.
주재훈 연세제이의원 원장은 “평소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주름은 어느 정도 예방될 수 있다”며 “습관적으로 턱을 괴거나 인상을 찡그리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분, 과일, 채소를 섭취해 비타민·미네랄을 충분히 공급받아야 피부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미 노화로 탄력을 잃고 깊어진 주름은 이같은 노력만으로 개선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보통 20살 이후가 되면 매년 약 1.5%의 콜라겐이 줄어들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잔주름이 생기기 쉽다. 처음엔 가느다란 주름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깊게 자리잡는데, 평소 피부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시간을 늦출 수 있다.
박 씨처럼 이미 주름이 깊게 졌다면 전문적인 시술로 개선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주름을 개선하기 위한 시술로 보톡스나 필러 등이 꼽힌다. 하지만 노화로 깊어진 주름개선이나 근본적인 피부 탄력개선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깊고 큰 주름을 없애려면 외과적인 주름개선수술이 도움이 되고, 피부의 전반적인 탄력을 개선하고 싶은 사람은 레이저나 고주파 등을 이용한 시술을 수차례 받아야 한다.
최근엔 비수술적인 방식으로 이미 깊어진 주름을 개선하고 근본적으로 피부탄력을 높이는 ‘울쎄라’ 시술이 선호된다. 울쎄라는 초음파와 열에너지를 이용한 고강도 집적 초음파 장비로 ‘하이프 나이프(HIFU-KNIFE)’를 이용해 피부를 개선한다. 주름의 원인이 되는 진피 바로 아래부터 근육층 바로 위까지의 공간인 근건막층(SMAS층)에 고강도 에너지를 조사, 피부 속 깊은 곳의 조직을 수축·응고시켜 근본적인 리프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피부절개 없이 초음파 장치만으로 직접 피부 속 진피층과 근육층을 직접 확인해가면서 시술한다. 이런 원리로 SMAS층에 울쎄라를 조사하면 해당 부위의 피부가 수축되는데, 이는 피부를 물리적으로 잡아당겨 주름을 없애주고, 탄력을 높인다. 또 진피층의 구성물질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재형성을 유도, 피부조직을 탄탄하게 만든다. 피부탄력의 핵심인 콜라겐 생성을 돕는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촉진하기도 한다.
주 원장은 “피부 속 콜라겐 재생엔 1~3개월이 소요되므로 약 3개월 이후에 시술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