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과·정신건강의학과·재활의학과 등 협진시스템 … 경도인지장애 초기 집중치료
명지병원 치매진료센터 의료진이 21일 센터 개소를 자축하고 있다.
명지병원은 치매의 예방과 조기치료를 위한 ‘치매진료센터’를 지난 21일 개소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이 병원은 고령화와 함께 급증하고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치매를 조기에 진단, 치료하기 위해 그동안 운영해온 치매클리닉을 격상하고 신경과, 정신의학과, 재활의학과 등의 전문의료진이 협진하는 다학제 진료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 센터 한현정 신경과 교수는 “수요일 오전에는 한 곳의 진료과 진료 후에 별도의 절차 없이 타과 진료를 연계해 받도록 해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치료가 가능하도록 배려했다”며 “조기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차별화된 뇌건강증진 프로그램인 ‘뇌건강인지클리닉’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세심한 치료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 클리닉은 경도인지장애와 인지기능저하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요일별로 뇌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인지훈련, 운동치료, 식이요법, 음악치료, 미술치료, 동작치료 등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지지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되며 한달에 한번 각종 노인 요양제도 및 복지혜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치매환자 가족들이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 교수는 “고령화가 심화할수록 치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지혜로운 대처가 누구에게나 필요해지고 있다”며 “각 분야 전문가 협진을 통해 가정과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