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성 을지대 교수, 국내 환자 대상 EORTC 설문조사 … 타당성 검사로 신뢰도·반응도 입증
박진성 을지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박진성 을지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국내 전립선암 환자의 삶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한국판 전립선암 환자를 위한 삶의 질 설문(EORTC QLQ-PR25)’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교수팀은 2011년 1월부터 2년간 국내 8개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은 전립선암 환자 180여명을 대상으로 세계적 종양 연구치료기관인 유럽암연구치료기구
(European Organization for Research and Treatment of Cancer, EORTC)가 개발한 ‘전립선암 환자 삶의 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조사결과에 대해 정신계측학적·언어학적 타당도검사를 시행한 후 신뢰도·타당도·반응도가 입증된 한국판 설문을 개발했다.
설문은 배뇨증상, 요실금용 패드, 장증상, 호르몬치료 관련 증상, 성생활, 성기능 등 6개 영역 25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박 교수는 “국제적으로 쓰이는 측정도구를 국내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이는 국내 전립선암 환자의 삶의 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치료법 및 치료제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임상연구 결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학술지인 ‘종양학(Onc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