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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모낭 채취하는 ‘신상’ 탈모치료법, ‘아타스’ 맞춤형 모발이식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1-21 13:33:24
  • 수정 2013-11-22 14: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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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발 분포·밀도·미세한 움직임 감지해 균일한 모낭 채취 … 빠르고 고른 모발이식 가능

박근 센텀모빅스피부과 원장이 ‘아타스 맞춤형 모발이식’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 두피 넓이는 500㎠이며, 1㎠에 106개의 모발이 자라 평균 5만3000개의 머리카락을 갖고 있다. 이 중 후두부 모발의 4분의 1 정도인 1만3250개는 평생 빠지지 않는다. 남성형 탈모가 진행되더라도 남성들의 귀 위부분과 뒷머리는 탈모가 발생하지 않는 이유다. 이 부위를 모발이식 시 채취에 있어 ‘세이프존’(safe zone)이라고 부른다. 모발이식수술 시 세이프존에서 모발·모낭을 채취해야 수술 후에도 평생 탈모가 발생하지 않는다.

모발이식수술은 결국 세이프존의 모낭을 탈모가 진행된 부위로 이식하는 원리다. 하지만 모발이식술 진행 시 대량 모발이식을 목적으로 세이프존이 아닌 정수리 주위에서 모발을 채취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당장 수술 결과에서 차이는 없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정수리 부위에 탈모가 진행되면서 심은 머리카락도 다시 빠지는 악순환을 되풀이할 위험성이 있다.

부산에서 모발이식을 전문으로 시행하는 박근 센텀모빅스피부과 원장은 “우리 모발이식센터가 국내 최초로 순수 세이프존에서 채취한 모낭을 이용해 아타스 로봇 비절개 수술장비로 2600모낭을 대량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는 ‘세이프존’을 중심으로 한 모낭채취로 영구적인 생착률을 높여 환자의 수술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모발이식술은 크게 절개식과 비절개식 두가지 방법으로 나뉜다. 절개식은 뒷머리에서 두피를 떼어 내 머리카락이 들어있는 주머니인 ‘모낭’ 단위로 이식하는 방법이다. 비절개식은 두피 절개 없이 모낭 단위로 직접 모발을 뽑아 탈모 부위로 옮겨 심는다.
최근엔 환자의 상황이나 모발 상태에 따라 맞춤형 수술이 가능해지고 생착률이 높아지면서 수술만족도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박근 원장은 “대머리(남성형 탈모)는 20대 후반부터 천천히 진행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빠르면 사춘기 이후부터 시작되기도 한다”며 “이럴 때에는 전문가조차 탈모가 어디까지 어떻게 진행될지 정확하기 파악하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가족력의 유무나 현재 탈모 진행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탈모 진행단계를 예측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자신의 상태에 따라 모발이식수술을 진행하는 등 탈모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 부산 등 주요 병원에서 선보이고 있는 최신 로봇 비절개 모발이식술인 ‘아타스’가 등장해 화제다. 이 방법은 로봇이 환자의 모발 분포·밀도·미세한 움직임까지 감지해 모낭을 채취한다. 따라서 비교적 간단하게 환자가 기대한 수술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특히 첫 모낭부터 마지막 모낭까지 로봇으로 균일하게 채취할 수 있고, 모낭 주변부의 조직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 
박 원장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절개식, 비절개식 맞춤형 모발이식술이 적용돼야 최적의 수술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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