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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만들어준다던 ‘지방이식술’, 자칫 얼굴 처질 수 있어 주의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1-20 15:59:59
  • 수정 2013-11-21 2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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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착률 우려해 지방 과도하게 이식하면 얼굴처짐·지방괴사·석회화 등 부작용 발생 가능

성낙관 성형외과 원장

구직자 김지민 씨(24·여)는 번번이 면접의 문턱을 넘지 못해 고민이다. 대학 졸업 후 좋은 스펙 덕분에 1차 면접은 가뿐히 통과하지만 2차 인터뷰 면접 시 이미지 때문에 합격하지 못하는 것 같아 속상하다. 얼굴에 전반적으로 볼륨이 없고 팔자주름이 깊게 패여 나이들어 보인다는 친구들의 말에 다른 시술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는 얼굴지방이식술을 받았다. 시술받으면 얼굴에 볼륨감이 차올라 동안으로 변해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김씨의 생각과는 달리 2차 시술을 받은 뒤 얼굴 부위가 딱딱해지고 울퉁불퉁해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

지방이식은 자신의 배, 허벅지 등 몸에 축적된 지방을 채취해 이마·눈두덩이·팔자주름·볼·턱 등 원하는 부위에 주입하는 성형법이다. 지방을 주입해 평면적인 얼굴윤곽을 입체적으로 디자인해준다. 보형물이 아닌 자신의 지방을 주입해 안전하고 간편하다는 게 장점이다.
이런 장점 때문에 지방이식시술이 선호되지만 그렇다고 모두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김 씨처럼 지방이식 후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굴곡짐, 얼굴처짐, 색소침착, 비대칭, 지방괴사, 석회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성낙관 성형외과 원장은 “지방이식은 숙련된 전문의가 정교하게 이식하면 부작용이 거의 없는 수술법”이라며 “다만 지방생착률이 낮을 것을 우려해 지방을 과다하게 이식하다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다이식으로 인한 부작용으로는 부기, 멍, 얼굴처짐을 들 수 있고 부작용 발생 후 회복하는 데 한달 이상 걸릴 수 있으므로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얼굴라인이 울퉁불퉁해지거나 지방이 뭉치는 등 지방이식 부작용을 치료할 때에는 지방융해에 적합한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이용해 문제가 되는 지방을 녹여 제거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미세지방이식술을 시행해 섬세하게 교정한다.

생착률이 낮을까봐 지방을 과도하게 이식하는 바람에 얼굴이 심하게 처졌다면 이식된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부작용을 막으려면 과다한 양을 이식하지 않고도  지방세포 생착률을 높일 수 있는 노하우를 갖춘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 성낙관 원장은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수술결과를 원하는 사람은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하고 섬세한 테크닉을 가진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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