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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곤 서울대 교수, ‘세계 지도자와 술’ 20일 출간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1-20 11:47:33
  • 수정 2013-11-22 15: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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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지도자 등장한 역사 주요장면에 ‘술 이야기’ 풀어내 독자 흥미 유발

김원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20일 출간한 ‘세계 지도자와 술’

김원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20일 ‘세계 지도자와 술’을 출간했다. 이 책은 세계 지도자들이 등장한 역사적인 장면에 얽힌 ‘술 이야기’를 풀어내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러시아를 개혁과 개방으로 이끈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소련이 해체된 뒤 과감한 경제개혁 정책으로 화려하게 세계 정치사에 등장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의 경제정책은 참담한 실패로 끝나 러시아는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었다. 이후 그의 임기는 경제정책 실패와 정치갈등으로 불안하게 이어졌다.

그를 더욱 힘들게 만든 것은 ‘음주문제’에 따른 구설수였다. 음주 기행으로 더욱 유명한 옐친은 알코올중독으로 불릴 만큼 보드카를 좋아했다. 그는 1994년 독일 공식방문 때 환영음악회 무대에 올라 술과 흥에 취해 한바탕 쇼를 벌였고, 이 장면은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러시아 특유의 관대한 술문화가 아니었다면 옐친은 더이상 임기를 유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밖에 이 책에는 ‘위스키증류소를 세운 워싱턴’, ‘승리의 순간 샴페인을 마신 나폴레옹’, ‘아일라위스키를 사랑하는 한량 찰스 왕세자’, ‘스카치위스키를 널리 알린 빅토리아 여왕’ 등 역사적 인물들의 흥미로운 술 이야기 16편이 담겨있다.

김원곤 교수는 의학, 역사, 외국어, 영화, 흉부외과학 등 다방면의 책을 냈다. 세계 명주의 고향을 두루 다녔으며 소장한 미니어처 술이 1500병이나 된다. 김 교수는 “역사와 술이라는 주제는 서울대병원 교수라는 내 직업이 주는 이미지와 상당히 동떨어져 보일 수 있겠지만 해당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쓴 이 책이 독자에게 쾌적한 지적 즐거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백해무익한 담배에 비해 적당한 양의 술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등 여러 면에서 좋은 영향을 끼친다”며 “그러나 음주가 지나치면 정신적·육체적 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인물과 사상사 발행, 김원곤 지음, 271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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