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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리, 20년째 따뜻한 손길 ‘차상위층 자녀돕기 사랑의 콘서트’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1-15 12:49:45
  • 수정 2013-11-18 19: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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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세종문화회관, 김동규·조영남·윤복희·송소희 등 재능기부 출연 … 은퇴 패티김 ‘깜짝’ 등장

공식 은퇴 후 나눔봉사 차원에서 14일밤 사단법인 나누리 주최 ‘차상위층 자녀돕기 사랑의 콘서트’에 깜짝 출연한 패티김

사단법인 나누리가 주최하는 ‘차상위층 자녀돕기 사랑의 콘서트’가 14일 20회를 맞았다. 이 행사는 매년 결손가정, 파산가정, 위기가정 등의 자녀학자금과 생활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1994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져왔다.

올해는 특히 20회를 맞아 전농동 나누리지역아동센터와 명일동 가출청소년 쉼터를 운영하게 돼 의미를 더했다. 차상위층 자녀란 법적으로 부모가 있지만 부모가 실질적인 경제활동을 못함에도 불구하고 단지 호적상 부모 중 한분이 생존한다는 이유로 경제적 도움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말한다. 

행사는 이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유명 대중가수, 성악가, 클래식연주자 등의 재능 기부로 이뤄져 뜻을 더했다. 그동안 참여해 온 주요 출연자들이 대거 무대에 올라 행복하고 즐거운 ‘나눔의 파티’를 만들었다.

우선 성악가 김동규씨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하며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들려줬다. 국악신동으로 인기 상승세인 송소희 씨는 ‘아리랑’, ‘동백아가씨’ 등을 불러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었다. 가수 조영남 씨도 ‘제비’를 부르며 등장해 ‘화개장터’로 마무리,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무엇보다도 지난달 26일 은퇴한 패티김 씨가 깜짝 무대에 올라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랑’, ‘사랑은 생명의 꽃’ 등 히트곡을 불러 아직도 은퇴하지 않은 듯한 깊은 여운과 회한을 남겼다. 패티김은 “비록 은퇴했지만, 꾸준히 참석해 온 행사인 만큼 끝까지 도울 것”이라며 “내가 할 줄 아는 것은 노래밖에 없는데, 이를 통해 도울 수 있다면 언제든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패티김은 6회에 처음 콘서트에 출연해 15회부터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마지막은 3회 행사부터 참여한 윤복희 씨가 유명한 ‘여러분’을 불러 감동적인 무대를 장식했다. 이들 외에 SBS오케스트라, 이화여대 알프스(ALPS)합창단, 홀트 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 백석예술대학 합창단, 여성성악 앙상블 ‘벨라디바’, 남성 뉴팝페라 앙상블 ‘인치벨로’, 오케스트라 랩퍼 R.P, 색소포니스트 서정근 씨 등 많은 아티스트가 참여했다.곽정 하피스트가 출연해 일렉트릭 하프로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하프 연주를 들려줬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정택 SBS예술단장은 “나누리재단의 사회사업의 모금운동을 위해 재능기부로 콘서트를 개최해온 게 어언 20년이 됐다”며 “특히 7회와 8회에는 2년 연속으로 공연 원가도 못 걸려올릴 정도로 적자가 났고, 나이가 들어 점점 행사 준비가 힘들지만 누군가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할 때 다시 불끈 힘이 솟는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영탁 세계미래포럼 이사장(전 국무조정실장), 유인촌 전 문화부장관, 신동진 SC301성형외과 원장 등이 영상메시지에 찬조출연 또는 성금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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