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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수동조작 ‘브리스망 운동요법’, 오십견 치료효과 우수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11-11 14:09:25
  • 수정 2013-11-13 12: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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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취상태서 유착방지제·염증치료제 투여, 의사가 관절운동 시행…시술시간 15분, 회복속도 빨라

바른본병원 의료진이 오십견 환자에게 ‘브리스망 운동요법’을 실시하고 있다.

평소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박모 씨(42)는 최근 어깨에 가벼운 통증이나 뻐근한 증상이 자주 느껴졌다. 단순한 혈액순환 장애나 근육통이라고 생각해 치료하지 않았던 박 씨는 갑자기 뒷목이 뻣뻣해지면서 팔을 올리고 내리는 동작을 할 수 없게 됐다.

검사 결과 그는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오십견이었다. 진단 후 꾸준히 병원을 찾아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졌다. 고생하던 박 씨는 담당 전문의로부터 관절 수동조작술인 ‘브리스망 운동치료요법’을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불리는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둘러싼 관절막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고 염증을 유발하면서 발생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노화에 따른 어깨관절 주위 염증, 어깨관절 부상, 운동부족, 어깨강직, 인대염증 등을 주요 발병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 질환을 앓으면 어깨관절의 운동범위가 좁아지기 때문에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옷을 입는 등의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밤에는 관절낭의 이완으로 심한 통증이 발생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

주요 치료법은 관절내주사요법, 물리치료, 적당한 운동요법 등이다. 그러나 이같은 치료법은 환자가 통증을 심하게 느끼거나 개인에 따라 치료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치료 후에도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관절이 재유착되거나 통증이 재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브리스망 운동치료는 수면마취 상태에서 유착방지제와 염증치료제를 투여, 관절막을 팽창시킨 후 의사가 관절운동을 시행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시술 소요시간이 15분 정도에 불과하고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게 장점이다. 전문의는 환자의 통증 및 관절상태를 정확히 진단한 후 시술을 진행한다. 시술 후에는 효과적인 통증관리 프로그램과 운동치료를 실시해 통증과 부작용의 발생을 최소화한다.

바른본병원 안형권 병원장은 “오십견은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나아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적극적인 조기치료는 오십견으로 인한 통증을 줄여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브리스망 운동치료요법은 전문적인 의료진에게 진단 및 시술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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