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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허리통증 ‘허리디스크’, 비수술치료 효과적
  • 강정우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소장
  • 등록 2013-11-07 12:29:43
  • 수정 2013-11-11 16: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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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성형술·신경차단술, 시술·회복시간 짧고 흉터 없어 … 고령·당뇨병·고혈압 환자 시술 가능

강정우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소장

척추는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 중 하나로 건물의 기둥처럼 무게를 지탱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척추의 유연성과 안정성간 균형이 깨지는 경우 척추질환의 위험에 노출된다.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이나 학생, 운전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잘못된 자세로 인해 허리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같은 증상은 보통 척추 주위 인대나 근육이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이 때 2~3일 정도 안정을 취하면서 약물·물리치료와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척추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허리디스크(요추간판수핵탈출증)다. 이 질환은 척추내 위치한 ‘추간판(디스크)’이 약해져 내부 수핵이 튀어나오고 이로 인해 신경이 압박받아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요통은 허리디스크가 없어도 흔히 발생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상당수의 환자가 통증이 극심해지기 전까지 그냥 참는다. 바쁜 일상에 쫓겨 진통제나 찜질을 통해 통증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사례도 많다. 이런 경우 필요한 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못해 허리디스크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 질환을 앓으면 엉치에서 발생한 통증이 허벅지, 무릎, 종아리, 발등 쪽으로 확대된다. 심한 경우 근력이 약화될 수도 있다. 또 눌리는 신경 부위에 따라 엄지발가락을 위로 들어올리기 힘들거나 발 앞꿈치 혹은 뒤꿈치로 걷기 힘들어진다.

허리디스크는 일상생활 속에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무릎을 펴고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한 쪽씩 번갈아 올렸을 때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느껴지거나 반대편보다 올릴 수 있는 각도가 낮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근 신경성형술과 신경차단술이 허리디스크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경성형술은 증상을 일으키는 신경 주위로 삽입한 카테터(특수바늘)를 통해 약물과 생리식염수를 투입함으로써 염증 및 통증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신경차단술은 국소마취제 혹은 염증을 감소시키는 약제를 투여해 예민해진 신경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비수술요법은 시술시간이 짧고 흉터가 남지 않으며 퇴원 즉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수술이 힘들었던 고령·고혈압·당뇨병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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