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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은 ‘눈의 날’, 음식으로 눈 건강 지키세요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11-05 16:55:22
  • 수정 2013-11-12 17: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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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타민 A·B·C, 아연 등 어린이 눈건강에 필수 … 베리류 ‘안토시아닌’ 성분, 안구건조증 예방

‘안토시아닌’ 성분이 든 블루베리와 비타민C가 풍부한 산딸기는 눈 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많은 사람이 ‘빼빼로데이’로 알고 있는 11월 11일은 눈의 소중함을 새기는 ‘눈의 날’이기도 하다. 11월은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면역력이 낮아질 수 있다. 눈 면역력도 저하되기 쉬워 각종 안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진다. 이 때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안구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자신의 연령대에서 자주 발생하는 안구질환을 미리 파악한 후 영양소를 섭취한다면 효과는 배가된다.

어린이는 면역력이 취약하고 시력이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다. 비타민 A·B·C에는 성장기 어린이 눈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대표적으로 치즈와 우유에는 비타민A, 견과류에는 비타민B, 파프리카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이들 음식을 평소 식단에 활용해 아이가 자연스럽게 섭취하도록 하면 된다.

아연도 어린이 눈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아연 섭취량이 부족한 어린이는 눈에 염증이 발생하거나 야맹증 등의 안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며 “해조류, 현미·보리 등 잡곡류, 달걀, 오메가3지방산, 루테인 등은 어린이의 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안구건조증은 20~30대에서 가장 대표적인 안질환으로 최근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블루베리와 아로니아베리는 이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눈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토마토는 비타민A가 풍부하기 때문에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
과도한 음주는 탈수현상을 일으켜 눈을 건조하게 만든다. 술을 마신 후 비타민C가 풍부한 산딸기(레드라즈베리, 복분자는 블랙라즈베리로 구분됨)를 섭취하면 눈이 충혈되는 것을 막고 숙취를 해소하는 데 도움된다.

40대를 넘어서면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야맹증이나 황반변성 등 안질환이 쉽게 발생한다. 노화에 따른 시력 감퇴를 늦추기 위해서는 아연이 풍부한 굴·연어·우유·쇠고기 등을 섭취하는 게 좋다. 아몬드, 해바라기씨, 고구마 등은 백내장 발병위험을 낮춰준다.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히는 녹내장에는 결명자차가 효과적이다. 결명자차는 눈의 피로와 충혈을 없애는 데 도움된다. 효과가 단기간에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어 저혈압 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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